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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 2조6400억>연대 2조3450억>고대 1조1691억
전국 대학병원 작년 평균 수입 6700억·입원 3900억···1조원 넘는 기관 7곳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지난해 전국 대학병원들이 평균 6700억원 가량의 의료수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매출 상위 10곳의 의료원 가운데 7곳이 1조원이 넘는 의료수입을 달성했다.
데일리메디가 최근 공개된 전국 상급종합병원 35곳의 2019 회계연도 결산서를 분석한 결과, 평균 의료수입은 6700억원, 입원수입은 3900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 부속병원 재무재표에서는 ‘의료수입’에서 ‘의료비용’을 제하고 ‘의료이익’을 계산한다. 즉 의료수입이란 의료행위에 따른 매출을 의미한다.
다만 가톨릭의료원이나 백중앙의료원, 경희대병원 등 다수의 대학이 여러 부속병원 회계를 합산재무재표로 공개하기 때문에 이는 실제 개별 대학병원의 의료매출 평균보다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을 비롯한 아산사회복지재단 산하 병원과 삼성서울병원은 국세청 공익법인 공시를 통해 수익현황을 공개하기 때문에 일부 항목에 누락이 있다.
지난해 의료수입 1위는 가톨릭대학교 부속병원으로 2조6398억을 기록했다. 입원수입은 1조5969억, 외래수입은 9677억에 달한다. 연세대학교 부속병원이 2조3446억, 서울아산병원이 2조1391억원으로 뒤를 따랐다.
서울대병원은 단일 대학병원으로 1조1385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해 TOP 5에 들었다. 부산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도 각각 8590억원과 7988억이라는 매출을 기록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고려대학교의 경우 안암병원과 구로병원, 안산병원 의료수입을 나눠 공개하기 때문에 개별 매출로 놓고 볼 때는 순위권에서 밀리지만 부속병원 의료수입을 모두 합하면 1조1691억원으로 상위권에 속한다.
이밖에도 매출 상위 10곳에 수도권을 비롯해 전남대병원과 부산대병원 등 지역 대학병원이 골고루 포함돼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한편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입원수입이 외래수입을 크게 상회했다. 전체 의료수입이 높은 대학병원이 자연스레 입원수입과 외래수입에서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인제대학교 부속병원이나 부산대병원의 경우 입원수입이 외래수입에 비해 2배 정도 차이를 보였다.
건강검진 수입과 같은 기타의료수입은 병원별로 다소 편차가 나타났다. 건국대병원은 전체 의료수입은 3360억원으로 중간 정도의 수치를 보였으나 기타의료수입은 200억원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반면 전남대병원의 경우 의료수입에 비해 기타의료수입이 72억으로 낮게 기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