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이대서울병원(병원장 임수미)이 '웰에이징센터(Well-aging Center)'를 개소, 진료에 들어갔다. 이곳에선 노화의 핵심적인 부분을 표적치료하고, 의학적 근거에 기반한 항노화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11일 이대서울병원에 따르면 변화하는 시대 흐름 속에 체계적인 항노화 의료 서비스 요구가 커지면서 이를 통합적으로 진료하는 ‘웰에이징센터’를 열고 신경과 정지향 교수를 센터장으로 임명했다.
세계적 의학 학술지인 란셋 뉴롤로지(Lancet Neurology)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2030년 세계에서 가장 오래 사는 민족이 되면서 90세 이상을 살 가능성이 50%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많은 기업들은 저출산·고령화로 대표되는 인구구조 변혁에 대비해 사업 영역의 재편성과 새로운 사업 개척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이대서울병원 웰에이징센터는 신경과, 재활의학과, 성형외과, 피부과, 가정의학과가 참여해 신체균형(Rebalance), 미용성형(Overcoming the aging process), 피부미용(Young and Fresh), 인지기능(AI dementia protection), 평생건강관리(Lifetime health maintenance)의 5개 분야 앞 영어 글자를 따 조합된 로열 프로그램(ROYAL Program)을 제공한다.
우선 재활의학과 양서연 교수가 주축이 된 신체균형을 위한 프로그램은 노화에 따른 근육과 관절의 통증을 줄이기 위해 기능의 회복을 돕고 몸의 전체적인 균형을 잡아 신체의 조건을 최상으로 끌어 올린다.
미용성형과 피부미용 분야에서는 성형외과 김지훈 교수와 피부과 이민영 교수가 상안검성형술, 하안검성형술, 보톡스, 피부 색소관리, 늘어난 혈관관리, 흉터 관리 등 노화로 인해 늘어지고 탄력을 잃은 신체 부분을 첨단 수술 장비와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춘 환경에서 안전하게 시술한다.
정지향 센터장이 맡고 있는 인지기능 프로그램은 인공지능 뇌노화 측정 및 치매 예방을 통해 환자의 위험도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인지 기능 증진, 운동재활 단계별 상담 및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가정의학과 유인선 교수는 평생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암 등의 질병을 조기 발견한다. 개인 위험요인들을 분석해 행동수정, 예방접종, 건강상담, 스트레스 완화 등으로 질병 예방뿐만 아니라 건강 상태를 더욱 좋아지게끔 유도해 삶의 질 또한 높여 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센터 전담 코디네이터가 상주하며, 정성애 이화헬스케어시스템부장과 정지향 센터장이 치료 전(前) 개인별 건강 상담을 통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정지향 센터장은 “나이 들어가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개인 노력과 환경의 적절한 통제를 통해 노화를 지연시키는 것은 가능하다”면서 “삶의 가치를 보다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