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삼성서울병원 본관 수술장 잠정폐쇄'
'검사 대상자 277명 중 106명 음성, 최초 감염원 규명 최선'
2020.05.19 18: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서울 강남구가 삼성서울병원 수술실 간호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수술장을 잠정 폐쇄한다고 밝혔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19일 "강남구 관내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18일과 19일 이틀 동안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수술실에 근무하는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양성 확진자로 판명됐다"며 "이에 따라 오늘부터 사흘간 삼성서울병원 본관 3층 수술장을 잠정 폐쇄키로 했다"고 밝혔다.
 
본관 3층 수술장 근무 중인 29세 간호사는 지난 16일부터 미열이 나고 인후통 증세가 있어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38도의 고열과 기침 증세가 지속돼 18일 오전 병원 자체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어제 오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정순균 구청장은 "어제 밤 이 간호사의 확진 판정 후 3층 흉부외과 수술병동에서 접촉한 의료진 38명과 수술환자 15명에 대한 긴급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늘 오전 산부인과와 흉부외과 수술장에 근무하는 동료 간호사 3명도 코로나19 양성자임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40세 2번 확진 간호사는 어제 오후부터 근육통 증세가 있어 조기퇴근했고, 24세 3번 확진 간호사는 오래전부터 목이 칼칼한 증세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30세 4번 확진 간호사는 무증상이었다.
 
이들 간호사 4명은 3층 수술장 C구역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수술에 함께 참여했다. 수술환자는 현재까지 19명으로 추가 접촉 환자를 파악 중에 있다.
 
정순균 구청장은 "환자 24명과 의료진 77명 등 101명이 자가격리 중이며 코로나19 감염여부를 가리기 위한 검사대상자는 277명"이라며 "현재 265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이 중 간호사 3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에 대한 역학 조사 결과에 따라 자가격리자와 검사 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어제 발생한 첫 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수술환자 15명 중 병원에 입원 중인 7명은 음성으로 나왔고, 나머지 퇴원환자 등 8명은 오늘 중 검사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3층 수술장 소속과 수술장 파견 직원 등 의료진 전원에 대해 검사를 확대하고 서울시 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추가 확진자 3명에 대한 정밀 역학조사를 실시해 최초 감염원을 밝혀내기로 했다"며 "해당 간호사들이 수술에 참여한 C구역을 포함해 본관 3층 수술실 25개를 전체 폐쇄한 뒤 오늘부터 3일간 신규 입원 환자 접수를 받지 않고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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