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 의료수입과 의료외수입 모두 순이익을 기록하며 적자인 본원과 대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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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최근 공개한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2019년 7988억6715만원의 의료수입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810억2448만원 늘어난 수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입원수입이 4440억7366만원, 외래수입이 3314억109만원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전년도 입원수입은 3977억5947만원, 외래수입은 2976억1730만원이었다.
큰집인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여느 병원들이 수입보다 많은 지출을 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은 알뜰경영을 통해 의료수입을 남겼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해 지출한 의료비용은 7671억7600만원으로, 의료 부분에서만 316억9114만원의 이익을 올렸다.
지출항목을 살펴보면 다른 병원과 마찬가지로 인건비 비중이 가장 많았다.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3013억원을 인건비로 지출했다.
이어 재료비로 2562억3600만원, 관리운영비 2086억7446만원 순이었다.
의료외수입 부분에서도 흑자를 기록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지난해 의료외수입은 824억3742만원으로, 전년(742억3512만원) 보다 82억230만원 증가했다.
임상의학연구소 수입이 447억1513만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부대수입이 112억3147만원, 임대료수입 99억7503만원, 기부금수입 64억905만원 순이었다.
의료외비용은 736억2951만원으로, 수입보다 적게 지출하며 8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법인세를 차감하기 전 분당서울대병원은 404억9906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법인세로는 9억2682만원을 납부했다.
병원은 수익금을 고스란히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 비축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해 전입한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은 460억원이었다. 전년에는 308억원을 전입시킨 바 있다.
한편, 본원인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조1385억2910만원의 의료수입을 올렸고, 1조1529억4114만원의 의료비용을 지출하며 144억1206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진료 외 영역에서는 1737억2487만원을 벌어들여 1483억1693만원을 사용, 호성적을 거뒀지만 전체 당기순이익에서는 3억1000만원 적자였다. 전년도 적자가 7억3419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