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 작년 의료매출 7988억···순이익 400억
입원 4440억·외래 3314억 등 흑자···본원 서울대병원 적자와 대비
2020.05.13 06:17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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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흑자 경영을 이어갔다. 의료수입과 의료외수입 모두 순이익을 기록하며 적자인 본원과 대조를 이뤘다.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이 최근 공개한 손익계산서에 따르면 201979886715만원의 의료수입을 올렸다. 이는 전년대비 8102448만원 늘어난 수치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입원수입이 44407366만원, 외래수입이 3314109만원이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전년도 입원수입은 39775947만원, 외래수입은 29761730만원이었다.
 
큰집인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여느 병원들이 수입보다 많은 지출을 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분당서울대병원은 알뜰경영을 통해 의료수입을 남겼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해 지출한 의료비용은 76717600만원으로, 의료 부분에서만 3169114만원의 이익을 올렸다.
 
지출항목을 살펴보면 다른 병원과 마찬가지로 인건비 비중이 가장 많았다. 절반에 조금 못미치는 3013억원을 인건비로 지출했다.
 
이어 재료비로 25623600만원, 관리운영비 20867446만원 순이었다.
 
의료외수입 부분에서도 흑자를 기록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의 지난해 의료외수입은 8243742만원으로, 전년(7423512만원) 보다 82230만원 증가했다.
 
임상의학연구소 수입이 4471513만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부대수입이 1123147만원, 임대료수입 997503만원, 기부금수입 64905만원 순이었다.
 
의료외비용은 7362951만원으로, 수입보다 적게 지출하며 8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법인세를 차감하기 전 분당서울대병원은 4049906만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법인세로는 92682만원을 납부했다.
 
병원은 수익금을 고스란히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 비축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이 지난해 전입한 고유목적사업준비금은 460억원이었다. 전년에는 308억원을 전입시킨 바 있다.
 
한편, 본원인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13852910만원의 의료수입을 올렸고, 115294114만원의 의료비용을 지출하며 1441206만원 적자를 기록했다.
 
진료 외 영역에서는 17372487만원을 벌어들여 14831693만원을 사용, 호성적을 거뒀지만 전체 당기순이익에서는 31000만원 적자였다. 전년도 적자가 73419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절반 이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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