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한림대학교 춘천성심병원은 최근 비뇨의학과 신태영 교수[사진]팀이 전립선동맥색전술 80례를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전립선동맥색전술전립선동맥색전술은 허벅지나 손목을 0.2cm 크기로 절개한 뒤 얇은 카테터를 전립선 양쪽 혈관까지 밀어 넣어 미세 혈관을 막음으로써 전립선비대증을 치료하는 시술이다.
기존 수술적 치료와 비교해 하부요로증상을 개선하는데 비교적 간단하고, 부작용 발생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아 2016년 한국보건의료연구원이 신의료기술로 인정했다.
이번에 수술 80례를 달성한 신태영 교수는 비뇨의학과 전문의로는 세계 최초로 전립선동맥색전술을 직접 집도했다. 2015년 4월 전립선동맥색전술을 한국에 소개한 그는 이듬해 11월 신의료기술제도를 통해 이 시술을 국내 안착시켰다.
신 교수가 시행한 전립선동맥색전술 가운데 60%는 전립선비대의 정도가 40㎤ 이상으로 약물로 전립선비대증을 관리하기 어려웠던 환자였으며, 이들의 평균 연령은 67.6세 였다.
신태영 교수는 “전립선동맥색전술은 부분 마취로 시술이 가능하고, 시술 후 통증이 거의 없으며 회복시간도 전립선절제술이 비해 빨라 고령의 환자도 안전하게 받을 수 있다”면서 “게다가 이 시술은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고 정상적인 성생활도 가능해 환자분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신태영 교수는 2015년 전립선비대증을 마취 없이 치료하는 전립선결찰술을 국내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2016년에는 유럽비뇨기과학회 로봇수술학술대회에서 ‘최소침습적신장보존수술 시행 전 및 수술 후 신기능 예측’ 연구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