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서울병원, '핵의학과' 개설
중증질환 진단·갑상선암 치료 업그레이드
2020.03.13 10:52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순천향대학교 부속 서울병원(병원장 서유성)이 최근 핵의학과를 신설하고 전문적인 진료 서비스를 시작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해 질병을 정밀하게 진단, 평가, 치료하는 핵의학과는 박수빈[사진左], 임채홍[사진右] 2명의 교수와 4명의 방사선사, 2명의 간호사가 팀을 이뤘다. 주요장비로 펫시티(PET-CT), 스펙트시티(SPECT-CT), 스펙트(SPECT), 갑상선섭취율검사기, 무균작업대, 오토인젝터 등의 첨단 장비를 갖췄다.
 

핵의학과에서는 크게 체내영상검사와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를 담당한다. 질병으로 인한 해부학적 변화가 생기기 전부터 세포의 기능적, 생화학적인 변화가 일어나는데, 체내영상검사는 세포의 기능적, 생화학적인 변화를 펫시티(PET-CT)나 스펙트시티(SPECT-CT)를 이용해 영상화해서 암이나 뇌신경, 근골격질환 등 각종 질병을 조기 진단하고 미세한 변화를 감지한다.

특히 핵의학 검사의 대부분이 전신 검사가 가능하다는 것은 큰 장점이다.
 

치료에 있어서도 일반적인 방사선치료가 신체 외부에서 방사선을 조사해 암세포를 파괴하는 것과는 달리 핵의학과는 신체 내부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투여하여 특정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집적되어 치료를 한다.
 
현재는 갑상선암에서 방사성요오드 치료를 주로 하지만 앞으로는 신경내분비종양 등 다양한 암종에서 이러한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또 핵의학과는 방사선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병원 내에서 의료 방사선을 다루는 부서의 방사선 관련 안전관리와 감독도 담당한다.
 

박수빈 교수는 “핵의학과 창립 멤버가 돼서 기쁘기도 하지만 앞으로 할 일이 너무나 많다. 현재 진료하고 있는 암, 근골격계, 내분비질환, 심장/뇌질환뿐만 아니라 새로운 핵종을 이용하여 신경내분비종양, 전립선암 등으로 진단 및 치료영역을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채홍 교수는 “핵의학과 검사는 민감도가 높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질병을 진단하거나 질병으로의 이환을 예측할 수 있으므로 조기 완치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질병 고위험군에 속해 있거나 의심이 되는 부분이 있다면 핵의학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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