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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국내 단일병원 최대 규모인 서울아산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아산사회복지재단의 경영 성적표가 공개됐다.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2조원이 넘는 의료수입을 기록하며 그 위용을 다시금 실감케 했다. 다만 장례식장과 주차장 등 부대수입은 소폭 감소세를 보였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최근 국세청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조1391억4725만원의 의료수입을 올
렸다.
이는 재단이 운영 중인 서울아산병원을 포함 강릉, 정읍, 보령, 홍천, 보성, 금강, 영덕아산병원 등 총 8개 병
원의 지표가 모두 합산된 수치다.
항목별로는 입원수입이 1조2944억8984만원, 외래수입이 7452억1892만원, 기타수입이 994억3848만원 등으로 입원수입 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아산사회복지재단 의료수입은 지난 2008년 처음 1조원을 넘긴 이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왔고, 10년 만인 지난 2018년 사상 첫 2조원을 돌파했다.
2019년에는 전년도 2조160억6496만원 보다 1230억8229만원이 늘어난 2조1391억4725만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2조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비율로는 5.75% 성장이다.
부대수입은 전년대비 줄어들었다. 2018년 810억8337만원이었던 부대수입은 2019년 801억4857만원으로, 9억3480억원 감소했다.
장례식장 운영수입이 388억7185만원에서 371억187만원으로 줄었고, 주차장 운영수입 역시 전년도 45억4703만원에서 2019년 41억6245만원으로 감소했다.
반면 식당가 운영수입은 376억6448만원에서 388억7424만원으로 12억976만원 늘었다.
아산사회복지재단의 경우 운영성과표에 의료지출 항목을 별도로 기재하지 않아 순수한 의료이익을 산출하기는 어려웠다.
다만 재단의 당기운영이익은 734억1099만원으로 전년 568억3034만원 보다 165억8065만원이 증가하며 비율로는 22.58% 성장세를 기록했다.
병원들의 공식적 비자금인 고유목적사업준비금으로는 910억4860만원을 전입했다.
한편,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운영하는 서울아산병원은 연건평 8만5000여평, 총 2705 병상의 국내 최대 규모다.
1일 평균 외래환자 1만1885명, 재원환자 2540명, 응급환자 328명을 진료하며, 연간 6만7228여건의 고난이도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