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양대병원 이혜옥 간호부장, 미술작품 기증
2020.04.26 17:3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건양대학교병원 이혜옥 간호부장(63)이 암 환자들의 정서적 안정을 위한 미술작품을 병원에 기증했다.


기증된 작품은 이 부장이 직접 그린 그림으로, 지난 2018년 부산국제미술대전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이 부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병원 진료를 받는 것에 대해 걱정하는 암 환자들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환자와 보호자들이 마음의 위안을 얻길 바라는 마음에서 암센터에 작품을 전시했다.


‘힐링가든-초록빛 물결’이라는 제목의 작품은 전북 고창의 보리밭을 그린 그림이다.


초록빛 들판에 피어나는 싱그러운 풀 내음이 캔버스 한가득 느껴지는 아크릴화로 선명한 색상과 생생한 붓 터치로 실제 사진과 같은 느낌을 연출했다.


이혜옥 간호부장은 “그림을 그리는 가장 큰 이유는 40년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 입었던 내면의 상처가 치유되기 때문”이라며 “사람들이 마음의 위로를 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건양대병원 최원준 의료원장은 “귀한 그림을 기증해줘 감사하다”며 “그림을 보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정서적 안정과 빠른 쾌유에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혜옥 간호부장은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대전세종지회 회원으로, 2015년 1월 한 아트페어에 출품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3번의 개인전을 개최하는 등 작품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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