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채용
강남세브란스, 세포 투명화 이미징 기술 개발
신경외과 박정윤 교수팀, 4배 이상 확대 판독 가능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박정윤 교수팀이 세포 속을 4배 이상 확대해 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네오리젠 서정민 박사팀과 함께 개발한 이 기술은 하이브리드겔을 이용해 소포 조직 확대 및 투명화가 가능하다.
박정윤 교수는 지난 2016년 정광훈 MIT 공대 교수와 공동으로 하이브리드겔을 이용해 쥐의 뇌를 투명화하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여기서 나아가 세포를 투명화하고, 4배 이상 확대할 수 있도록 진전을 이룬 것이다.
연구팀은 293T 세포와 교모세포종 세포 등을 투명화해 핵·미세소관·골지체·소포체·미토콘드리아 등 세포의 주요 구조물을 초고해상도 이미징 분석했고, 세포막 관통 펩타이드 물질 처리를 통해 마이크로 RNA 발현 양상까지 확인했다.
박정윤 교수는 “기존 광학 현미경의 한계점을 극복해서 세포 내 다양한 대사 기전을 초고해상도 이미지로 분석할 수 있다”며 “펩타이드나 RNA와 같은 분자의 활성 양상을 관찰하는 데도 용이하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코로나 바이러스 등에 감염된 세포의 초고해상도 이미징 분석을 통해 신약 개발 과정 및 영향 분석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