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원격의료, 생색은 정부 책임은 의사”
소청과醫 '진료현장 고려치 않은 탁상행정으로 국민들 더 큰 위험 노출'
2020.02.23 14:2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정부의 코로나19 긴급 방역대책 강화방안 중 하나인 원격진료의 한시적 허용에 대해 "현장을 고려하지 않은 탁상행정으로 국민이 더 큰 위험에 노출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코로나19의 병원 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정부는 한시적으로 가벼운 감기 증상의 환자는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않고 전화로 상담 및 처방받을 수 있도록 했다.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정확도가 현저히 떨어질 수밖에 없는 전화상담 방법을 이용하도록 하면서 안전성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의사에게 떠넘기려 한다"고 비판했다. 
 
의사회는 면역력이 약한 영아나 노인들은 폐렴이 진행된 상황에서도 눈에 띄는 발열이 없는 경우가 많은 상황을 예로 제시했다.

의사회는 "상당히 비전문적인 대안으로 생색은 정부가 내고 그 책임은 의료계로 넘겨 그로 인한 위험은 오롯이 국민들이 떠안도록 하는 부적절한 방안"이라고 비난했다.

원격진료는 그 진단의 정확도를 담보할 수 없어 의료계는 반대해 왔다.
 
의사회는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어느 때보다 더 절실한 지금 상황에서 원격진료를 대안으로 내세우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현장에서 수많은 마찰만 유발할 뿐 실효성이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현 상황 극복을 위해 의료계와 정부가 쏟아야할 에너지를 엉뚱한 곳으로 분산시키고 있다. 위급한 코로나19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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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터오 02.23 16:56
    그래서, 시스템을 갖춰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시스템 을 갖춰놨다면, 이런 긴급상황시 매우 유용했을 것입니다.

    자꾸 안된다고, 안돼는 이유만 쥐어짜내지말고 실현화시키는 방법을 강구해야 합니다. 길게보면 의료진쪽도 일반국민들도 실보다 득이 많을겁니다. 초진은 아직 시스템이 갖춰지지 않았으니 그렇다쳐도.

    단순약처방을 위한 재진을 온라인으로 하고 택배받아 볼 수 있는 방안책 마련에 적극 찬성합니다. 그런 부분은 세세하게 다뤄주시질 않네요.

    중국, 일본, 북미, 유럽, 심지어 동남아 국가들 조차 원격의료 시스템을 의사들과 협업하여 확대해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는 인프라는  충분하다 못해 넘치는 상황입니다. 스마트폰 보급률 세계1위 5g나라입니다. 그러나 변화를 싫어하는 여러단체의 무지함이 발목을잡아 20년간 우리나라 원격의료는 답보상태입니다. 이제는 정말 시스템을 갖춰야 할 때가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