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일산차병원(병원장 민응기)은 지난 1월 6일 개원 이래 최근 배아생성의료기관 지정 및 건강검진센터 오픈, 의료진 확충 등을 통해 모든 진료과 및 센터를 완비하고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일산차병원은 지난 2월 말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배아생성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시험관아기시술을 비롯한 본격적인 난임시술 시행이 가능해지면서 난임부터 출산, 여성암에 이르기까지 모든 진료과에 걸친 여성의 전생애주기 진료 준비를 마쳤다.
일산차병원 난임센터는 난자 활성도를 높이는 ‘피에조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또 임신을 방해하는 기저질환에 대해 모든 진료과 의료진이 모여 최적의 치료방향을 모색하고 적용하는 다학제진료시스템을 구축, 난임환자들의 임신성공률을 극대화시킬 계획이다.
특히 일산차병원은 최근 결혼 및 출산연령이 높아지면서 난임, 고위험 산모 등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이들을 위한 특화진료를 시행한다.
분만센터는 ‘365일 24시간 주치의 책임분만제’를 도입, 산모와 태아 건강상태를 누구보다 정확하게 알고 있는 주치의가 직접 자연분만 혹은 제왕절개수술에 참여해 안전한 출산을 돕는다.
언제 응급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는 고위험산모 케어를 위해 ‘고위험 산모 집중치료실(OICU)’도 운영한다.
뿐만 아니라 특수 인큐베이터, 24시간 심장박동 모니터링, 24시간 뇌파측정 등 최신 의료장비와 19개 병상을 갖춘 경기 북부 최대 신생아집중치료실을 가동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을 책임진다.
소아청소년과는 소아신경, 소아심장, 소아호흡기 및 알레르기, 소아감염, 소아내분비, 소아응급 등 소아청소년 질환 관련 8개 분야에 14명의 전문 주치의를 배치해 각 세부전문 교수들이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아이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사춘기·성장 클리닉도 운영 중이다.
그 외에도 일산차병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산후조리원을 통해 산모들이 한 병원에서 출산은 물론 산후조리까지 모두 진행할 수 있는 ‘원스톱 토털케어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출산 이후에도 일산차병원 의료진 및 간호인력 케어를 받는 것은 물론 응급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4대 여성암 특화센터에 전문가 포진…아시아 여성암 허브병원 기틀 마련
일산차병원은 여성암 분야의 차별화된 의료서비스 체제를 갖춘 ‘여성암 허브병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인종양센터, 유방센터, 갑상선암센터, 자궁근종센터 등 4대 여성암 특화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최소침습수술 분야 국내 최고 전문가로 꼽히는 이기헌 부인종양센터장을 비롯해 유방보존수술 권위자 강성수 유방센터장, 갑상선암 치료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박정수 갑상선암센터장, 자궁암∙난소암 등 일반적인 부인암뿐만 아니라 회음부암 등 희귀암에 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부인종양센터 이선경 교수를 영입했다.
또 외과 조영업, 김민지, 구혜영 교수 등 여성암 분야 권위자들을 영입, 여성암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치료를 제공한다.
일산차병원은 암환자 치료 전후 생식능력을 보존하는 ‘온코퍼틸리티(Oncofertility)’ 방식을 새롭게 도입했다.
일산차병원 부인종양센터, 갑상선암센터, 유방센터, 자궁근종센터 등 4대 여성암 특화센터는 난임센터와 연계해 난자냉동요법 등을 활용, 암환자의 치료 및 안전한 임신과 출산을 돕는다.
이와 함께 재활의학과나 정신건강의학과 등의 협진을 통해 단순한 암 치료를 넘어 암환자의 정신적인 불안까지 케어하는 ‘암환자 감성치료시스템’으로 환자들에게 감성 및 감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으로 차병원이 해외에 구축한 글로벌 의료네트워크를 활용, 해외 환자도 적극 유치함으로써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성암 허브병원'으로 자리매김 할 계획이다.
일산차병원 민응기 원장은 “3월부터 전(全) 진료과 세팅이 완료됨에 따라 총 8개 센터, 13개 진료과목을 통한 난임부터 출산, 검진, 여성질환 치료에 이르는 여성 전생애주기 진료를 본격적으로 시행하게 된다”며 “그 동안 쌓아왔던 차병원의 노하우를 결집해 지역을 넘어 모든 여성에게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최고 여성종합병원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