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병원 성적표 공개···‘의학도서실’ 취약
평가항목 대부분 개선 속 아쉬움···이달부터 2020년도 평가 돌입
2020.04.18 06:1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전국 수련병원들의 성적표가 공개됐다. 전공의특별법 이후 수련환경이 대체적으로 향상됐지만 일부 항목에서는 여전히 부족함이 드러났다.


당장 이 달부터 2020년도 수련환경평가가 시작되는 점을 감안할 때 1년 동안 전공의 수련환경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산하 수련환경평가위원회는 ‘2019년도 수련환경평가 결과’를 공개하고 일선 수련병원을 대상으로 미진한 부분의 개선을 당부했다.


지난해 수련환경평가는 전공의 교육을 담당하는 병원 215개소, 기관 35개소 등 총 250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대부분의 항목에서 전년대비 향상된 모습을 나타냈지만 일부 항목에서는 많은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항목은 ‘의학도서실’ 부문으로 인턴 수련병원군의 경우 72.4%에 그쳤다. 그나마 전년도 59.2%에서 진일보한 성적이다.


인턴과 레지던트를 모두 포용하는 대형병원과 종합병원은 비교적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단일 전문과목 레지던트 수련병원, 인턴 수련병원 등 소규모 수련병원의 이행률은 저조했다.


실제 단일 전문과목 레지던트 수련병원과 예방의학과‧직업환경의학과‧가정의학과 레지던트 수련병원 등은 80% 초반의 성적에 머물렀다.


인턴 수련병원의 경우 수련교육 프로그램 개선에서도 88.8%로 최저점을 기록했다. 더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의지가 부족했다는 얘기다.


현지평가를 통해 확인된 △수련지원체계 △인턴 수련환경 등은 비교적 높게 평가 받았다. 전년도 80% 대에 머물렀던 수련병원 대부분이 90% 이상으로 껑충 뛰어 올랐다.


이번 평가결과에 따라 인턴 및 레지던트 수련병원 37곳, 인턴 수련병원 17곳, 단일 전문과목 수련병원 8곳 등 총 62개 병원이 3년 신임을 받았다.


한편, 2020년도 수련병원은 전년대비 2개 줄어든 247개 병원이 지정됐다. 유형별로는 △인턴 및 레지던트 131개 △인턴 59개 △단일 전문과목 22개 △수련기관 35개 등이다.


이들 기관에 대한 수련환경평가는 오는 27일 평가서 확인을 시작으로 이뤄진다.


각 수련병원은 오는 5월 31일까지 평가서를 작성, 전산에 입력해야 한다. 전공의 만족도 조사는 5월 중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현지평가는 6월 11일부터 7월 22일까지, 서류평가는 8월5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평가결과는 9월 해당 병원에 통보된다. 평가결과를 토대로 2021년도 수련병원 지정 여부가 결정된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