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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암병원 창구 이름없는 천사의 '3300만원'
'백혈병 어린이·불우환우 도와주세요' 쪽지 동봉
[데일리메디 고재우 기자] 연세암병원은 지난 19일 오전 이름을 밝히지 않은 한 여성 독지가가 1층 수납창구에 3300만원을 기부했다고 20일 밝혔다. 동봉된 쪽지에는 “백혈병 어린이 및 불우 환우 돕기에 써주세요”라고 씌어 있었다.
독지가는 “잘 사용해주세요”라는 말만 남기고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황급히 자리를 떴다.
연세암병원은 전달 받은 기부금을 기부자 뜻에 따라 백혈병 어린이들과 불우환자들을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금기창 연세암병원장은 “기부자께서 수납창구에 봉투를 올려놓고 바로 자리를 떠났기 때문에 신원을 알 수 없었다”며 “기부자 뜻대로 백혈병 어린이와 불우환자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