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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 의료기관 증가···환자수·진료비도 ↑
100병상 이상 요양병원 10년새 6배 늘었고 100병상 미만은 감소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국내 의료기관이 규모를 막론하고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병상 미만 요양병원을 제외하면 환자수 및 외래 진료비도 늘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이용 모니터링 지표개발 연구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 요양기관 종별 기관수가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구체적으로 보면 종합병원은 2008년 1분기 268곳에서 2018년 1분기 302곳으로 늘었고, 병원은 2008년 1088곳에서 2018년 1471곳으로 증가했다.
병원은 100병상 이상보다 100병상 미만 증가폭이 더 컸다. 100병상 넘는 기관은 이 기간 동안 509곳에서 597곳으로 늘었지만 100병상 미만은 579곳에서 874곳으로 늘었다.
요양병원은 반대의 경향을 보였다. 전체 요양병원 수는 603곳에서 1535곳으로 가장 많이 증가했는데, 100병상 이상 요양병원이 277곳에서 1331곳으로 10년 동안 6배나 늘었다. 반면 100병상 미만은 326곳에서 204곳으로 줄었다.
전체 의원은 2만6182곳에서 3만1196곳으로 지난 10년간 5014곳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 증가에 따라 외래 환자수 및 진료비도 늘었다. 같은 기간 동안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분기당 163만명에서 240만9000명으로, 300병상 이상은 112만3000명에서 163만명, 100병상 이상은 128만9000명에서 219만4000명으로 늘었다.
상급종합병원은 2008년 전체 43곳에서 2018년 42곳으로 기관수의 변화는 거의 없지만, 환자수의 경우 빅5는 분기당 60만8000명에서 97만9000명으로 늘었고, 그 외 상급종합병원도 155만3000명에서 237만명으로 늘었다.
외래 진료비도 빅5는 2008년 1분기에 694억7900만원에서 2018년 1분기 1523만7900만원으로 늘었다.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은 1587억2300만원에서 3213억2900만원으로 증가했다. 100병상 이상 병원은 964억5200만원에서 976만9600만원으로, 의원은 1조 6663억3000만원에서 3조809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연구팀은 "현황 분석 결과 전반적으로 모든 의료기관 종별 전체 외래 이용량은 증가 추세로 나타났다"며 "상급종합병원의 외래 이용량 증가폭이 가장 크고 만성질환자 및 경증질환자는 요양병원 이용량 증가폭이 전체질환에 비해 높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