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대란 속 병원들 공적물량 2차 신청
병협, 이달 13일~17일 접수···인력기준 확대 등 소폭 변화
2020.03.13 12:50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전국 병원들에게 공급될 공적마스크 2차 신청이 진행된다. 마스크 대란 속에 가까스로 숨통이 트이기는 했지만 아직 원활한 공급은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대한병원협회는 오늘(13일)부터 17일까지 전국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공적마스크 신청 2차 접수를 받는다.
 
1차와 동일하게 온라인을 통한 접수가 이뤄지며 의료기관별로 수술용 마스크와 보건용 마스크를 최대 1주일 분량까지 신청할 수 있다.
 
이번 2차 접수에는 마스크 배정 인력기준에 변화가 생겼다. 기존에는 신고된 의료인력을 기준으로 마스크가 배정됐지만 이번에는 국민건강보험 가입자 수를 포함시켰다.
 
행정부서 등에게 지급할 마스크가 부족하다는 일선 병원들의 지적을 수용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공적마스크 배분기준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신고 종사자 수와 국민건강보험공단 가입자 수 중 더 많은 인원을 적용 받게 된다.
 
한편, 대한병원협회 보건용 마스크 261959장과 수술용 마스크 406990장 등 총 668949장을 매일 전국 병원들에게 분배하고 있다.
 
접수 초기 병원들의 주문 폭주로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일선 병원들은 마스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상황이다.
 
병협 역시 원활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 전직원이 주말도 반납하고 매일 밤 12시 넘는 시간까지 애를 쓰고 있지만 동시다발적인 전국 병원의 수요를 감당하기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실제 병협은 지난 940만개 발주를 시작으로 1060만개, 11120만개, 12133만개 등 점차 발주량을 늘리고 있다. 당초 정부에게 배정 받은 66만개를 훌쩍 넘긴 물량이다.
 
병협 관계자는 병원들의 마스크 수급난 해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아직 공적판매 초기인 만큼 정상적인 수급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공적마스크 신청과 관련해 일선 병원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을 정리한 Q&A.
 
Q. 공적마스크 신청 절차는
13일부터 17일까지 대한병원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 받는다. 마감시한은 매일 오후 3시다.
 
Q. 수술용과 보건용 마스크 공급 비율 조정이 가능한가
원칙상 5:5 비율 조정은 불가하지만 병원의 수요와 공급량 등 여러 사정을 감안해 조정의 여지는 있다. 업체별 공급 비율이 일정치 않아 실제 병원 배송시 수술용 마스크의 일부 수량을 보건용 마스크로 대체될 수도 있다.
 
Q. 마스크 배송은 신청일 기준으로 배송 되나
전체 병원 중 확보된 수량 범위 내에서 순차적으로 주 1회 공급을 원칙으로 배송된다. 병원별 도착일자는 지역별로 상이할 수 있다.
 
Q. 대금을 오늘 입금하면 내일 받을 수 있나
병원협회에 확보된 수량에 따라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따라서 지연되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으나 최소한 1주에 1회 발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Q. 배송은 언제부터 시작되나
확보된 물량 범위 내에서 16()부터 전문 물류회사에서 배송이 시작된다. 병원별 수령일자는 지역별 차이가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해야 한다.
 
Q. 마스크 구입비용 처리 방안은
1개 당 마스크 구입단가는 조달청에서 정하는 단가가 그대로 적용된다. 보건용 마스크는 1개 당 899, 900, 1100원 등 3개 종류이며, 수술용 마스크는 110, 120원 등 2개 종류다. 물류비용은 1박스 당 5000원 수준에서 정산할 예정이다.
 
Q. 대금 처리 방법은
마스크 신청서 접수 후 공급 수량을 산정하고, 해당비용 청구서는 접수 사이트에서 직접 출력할 수 있다. 배정완료시에만 청구서 확인이 가능하다.
 
Q. 배정기준 중 병원종사자수 및 허가병상수에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는 어떻게 하나
시급한 마스크 공급을 위해 기존에 신고된 인력 및 병상수를 기준으로 산출 수량을 책정했다. 현재 상황에서는 병원별 신고내용 변화까지 반영하기 힘든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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