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 코로나
19 확진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는 충남 천안에서 첫 완치자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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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천안시에 거주 중인 코로나19 환자(여, 38세)가 입원치료 8일 만에 완치 판정을 받고 6일 오후 퇴원했다.
천안에서 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완치자다. 환자는 지난 달 22일 인후통과 어지러움을 호소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 후 28일 확진 판정을 받고, 천안의료원에 입원했다.
추가 확진된 아들과 함께 천안의료원에서 치료받던 중 아들이 흉통을 호소하면서 이달 2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인 단국대병원으로 이송돼 집중치료를 받아왔다.
엄마는 비교적 경증으로, 입원 후 증상을 관찰하면서 약물치료를 병행했고, 증상이 호전된 이후 두 차례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 기준을 충족했다.
자녀는 6일 바이러스 검사에서 한 차례 음성으로 나온 이후 두 번째 검사를 받은 상태로, 결과에 따라 퇴원여부가 결정된다.
이들은 퇴원 이후 2주간 자택에서 증상감시를 하며 지내다 추후 감염내과와 소아청소년과 외래진료를 통해 지속적으로 추적관리를 받을 예정이다.
단국대병원은 천안지역에 코로나19 가족 확진자가 많고 특히 2세 미만의 어린 자녀가 확진된 경우도 있어 병실에서 부모와 함께 지내며 치료받을 수 있도록 했다.
격리병실에서 보호구를 착용한 의료진들을 만나는 낯선 환경에서 아동 환자들이 심리적인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배려했다.
현재 감염내과와 소아청소년과, 호흡기내과 의료진은 협진을 통해 이 모자를 비롯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입원한 다른 코로나19 환자의 치료에도 집중하고 있다.
김재일 병원장은 “8일이라는 비교적 짧은 기간 퇴원하는 모습을 보니 매우 기쁘다”며 “급속히 늘고 있는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희망적인 메시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