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문성병원, 코로나19 10명 무더기 확진
원내 일부층 2주간 코호트 격리…추가 확진 우려
2020.03.06 09:4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대구 문성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면서 병원 일부가 코호트 격리됐다. 120여 명의 병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되면서 추가 확진자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문성병원에 10명의 확진자가 나와 해당 병원의 8층, 9층을 2주 동안 코호트 격리케 하는 결정이 내려졌다.
 

문성병원에는 의사, 간호사 등 총 187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코호트 조치된 병원 8층과 9층에는 환자와 의료진을 포함 총 30여 명 가량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해당병원에서 확진자는 구체적으로 간호사 1명, 물리치료사 1명, 주차관리 직원 1명, 간병인 1명, 환자 2명, 같은 건물 11층에 위치한 문성교회 관계자 4명이다.
 

해당 병원은 지난달 24일 주차 관리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후 병원 관계자 및 접촉자들을 대상으로 검사가 진행되면서 확진자가 늘어났다.
 

병원은 확진자가 발생할 때마다 역학 조사를 벌여 진담 검사를 의뢰한 직원이 120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이 중 약 80명이 음성판정이 나왔다.
 

병원측은 이 과정에서 5차례에 걸쳐 건물 전체 또는 확진자가 나온 일부 층을 일시적으로 폐쇄해왔다. 해당 기간 동안은 퇴원 가능한 환자의 경우 집으로 보내고 추가적으로 입원 환자는 받지 않았다.
 

건물 방역과 일시 폐쇄가 끝난 후에는 확진자가 나온 곳과 별도 층에서 외래진료를 정상적으로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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