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번 환자도 감염경로 미확인···지역 확산 우려 긴장
방역당국, 지자체와 감염경로 조사중···정은경 본부장 '코로나19 새 국면'
2020.02.18 16:32 댓글쓰기

구분

총계

확진환자

검사현황

격리중

격리해제

소계

검사 중

결과 음성

2.18.()

09시 기준

9,265

31

9,234

957

8,277

21

10*

2.17.()

09시 기준

8,171

30

8,141

408

7,733

21

9

전일대비

증감

+1,094

+1

+1,093

+549

+544

0

+1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코로나19 31번째 환자 역시 해외 방문이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자 접촉도 없었던 만큼 감염관리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추가 확진환자 1명을 포함해 31명 확진, 8277명 음성, 957명은 검사가 진행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새로 확인된 31번째 환자(59년생, 한국 국적)는 지난 7일부터 대구 수성구에 위치한 새로난한방병원에 입원치료 중 10일경부터 발열이 있었다.


14일 실시한 영상 검사상 폐렴 소견을 확인, 항생제 치료 등을 실시하던 중 17일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방문해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18일 확진됐다.


환자는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대구의료원)에 격리입원 중이다. 이 환자는 2019년 12월 이후 현재까지 외국을 방문한 적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29번, 30번 환자 역시 감염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보건당국은 감염원,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해서는 즉각대응팀, 관할 지자체가 함께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여행력이 없는 환자가 3명 나왔고 아직은 역학적 연관성을 단정해서 말씀드리긴 어렵다. 하지만 유사 환자가 보고될 가능성이 있기에 새로운 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입국자 검역과 접촉자 자가격리 등 봉쇄전략을 추진하는 동시에 대책도 지역사회 감염 대비책을 같이 가해야 하는 시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12번째 환자(71년생, 중국 국적)와 14번째 환자(80년생, 중국 국적)는 증상 호전 후 실시한 검사 결과 2회 연속 음성이 확인돼 격리해제 된다.
 

이에 따라 격리 해제 대상자는 총 12명(38.7%)으로 늘게 됐다. 보건당국은 29번째, 30번째 확진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 경과도 안내했다.


29번째 확진 환자(38년생, 한국 국적)의 감염원인 조사를 위해 환자의 증상 발현일 이전 2주간(1월 20일~2월 4일)의 행적을 토대로 조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환자는 증상 발현일 이전에 종로노인종합복지관, 기원 등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되어, 해당 시설 이용자 등을 중심으로  의심 증상 여부, 해외 여행력 등을 조사 중이다.


30번째 확진 환자(52년생, 한국 국적)의 접촉자는 현재까지 20명이 확인됐다. 접촉자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등 조치 중이다.


이 환자는 지난 6일경 기침, 오한, 근육통 증상이 발생했다.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격리 시점까지 의료기관, 약국 등을 방문했으며, 방문한 장소 및 접촉자에 대해 추가 조사 중이다.


정은경 본부장은 “아직 확진 환자가 발생하지 않은 지자체에서도 의료기관이나 시설 등에서 환자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 격리병원·시설, 의료인력, 이송수단 등을 실제 활용 가능한 수준으로 준비하고 사전 점검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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