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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 소아과 개원의, 자가 격리·2주 휴원
경북 칠곡 소재 원장 A씨 '스스로 공개하고 내원객 등에 문자'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신천지 신도인 한 소아과 개원의가 스스로 신도임을 밝히고 2주간 휴원 조치를 취했다.
칠곡보건소에 따르면 경북 칠곡군 석적읍의 소아청소년과 의원 원장인 A씨는 의원 입구에 자신이 신천지교회 신도라는 안내문을 붙인 후 지난 2월22일부터 2주일간 휴원에 들어갔다.
또한 그는 병원 내방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본인이 신천지 신도임을 고백하고 병원 문을 닫고 2주간 스스로 격리하겠다고 전했다.
문자메시지에서 그는 "혹시 제가 신천지교회에 다님으로써 코로나19에 감염됐고, 그로 인해 저에게 진료를 받은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바이러스에 노출되지 않았을까하는 염려가 클 줄 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신천지교회에 가지 않았고 31번 확진자와 접촉한 적도 없으며 열과 호흡기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코로나19에 노출됐을지 몰라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2주일간 병원 문을 닫고 격리하겠다"고 밝혔다.
격리 기간 중 증상이 나타나면 선별검사를 받고 휴원 기간을 연장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A원장은 "코로나19 잠복기가 최대 2주일인 만큼 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선별검사를 받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