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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한국원자력의학원(원장 김미숙)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국내외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에 방사선 측정용 전리함 선량계 교정서비스를 제공해 400건 이상의 교정성적서를 발행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리함 선량계는 환자에게 정확한 양의 방사선을 투여하기 위해 방사선 발생장치에서 나오는 방사선의 양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장치다.
측정결과의 정확도를 유지하기 위해 1년마다 공인교정기관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교정을 받아야 한다.
지난 2017년 의학원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인정기구(KOLAS, Korea Laboratory Accreditation Scheme)로부터 국제공인교정기관 인정을 획득하고, 전리함 선량계 교정업무를 주도적으로 수행해 이번 쾌거를 달성했다.
KOLAS 국제공인교정기관은 국제시험기관인정협력체와 상호인정협정에 따라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교정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의학원은 방사선치료기를 보유한 전국 95여 곳의 국내 의료·연구기관뿐만 아니라 몽골 국립암센터 등 국외 의료기관 전리함 선량계 교정서비스를 제공했다.
의학원 국제공인교정기관은 암조직 내부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삽입해 종양을 공격하는 근접방사선치료용 전리함 선량계인 우물형 전리함 교정 기술도 개발했다.
이 역시 KOLAS 인정과정을 거쳐 올 하반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김미숙 원장은 “전리함 선량계 교정 400건 달성은 국내외 의료기관의 방사선치료 품질 향상에 이바지한 성과”라며 “보다 안전하고 치료율을 향상시킨 방사선 이용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