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병원 '지역 상생 '홍릉벤처벨리' 조성'
김영훈 원장 '연구중심병원 선정 계기 의료기기·신약 등 미래 먹거리 창출'
2014.04.09 15:44 댓글쓰기

고려대 안암병원이 지역 대학 및 병·의원 등과 상생을 통해 ‘홍릉벤처벨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제26대 고대안암병원장으로 취임한 김영훈 원장[사진]은 9일 의학전문지 기자간담회를 통해 임기 2년 동안 일구고 싶은 병원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홍릉벤처벨리는 안암병원 주변에 위치한 고려대 의과대학을 비롯해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경희대학교 등 10여개 이상의 연구소, 병원, 대학 등과 메디컬 클러스터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김영훈 원장은 “고대병원은 연구자원을 공유하는 개방형 연구개발 클리스터를 구축하기 위한  최적의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여러 지방에서 환자가 몰리는 빅5병원도 지역을 강조하지 않지만 고대병원은 지역사회를 포함해 발전 방향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 지역 병·의원들과 ‘KU 메디컬 파트너십’ 모델을 만들어 공생 관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김 원장의 계획이다.

 

KU 메디컬 파트너십에는 지역병원에서 중증환자를 추천받는 것뿐만 아니라 안암병원에서 지역 병의원 진료가 필요한 경증 환자를 돌려보내는 ‘지역병의원 역의뢰 시스템’과 협력병원 의료진과 안암병원 의료진이 온라인 상에서 환자에 대한 궁금증을 묻고 답하는 ‘E-컨설팅 시스템’ 등이 도입된다.

 

김 원장은 “현재도 지역병원과 협력관계가 구축돼 있지만 이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날 김 원장은 지난해 안암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 선정된 것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피력했다.

 

김 원장은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앞으로 미래 먹거리를 의료계에서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병원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의료기기, 신약개발 등에 집중해 향후 2~3년 내에 성과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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