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인천성모병원이 인공지능(AI) 역량검사를 금년 채용부터 전격 도입한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은 15일 채용 트렌드의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는 AI채용과 역량평가를 2020년부터 채용 과정에 도입, 적용키로 했다고 전했다.
최근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 이어 의료분야에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역량검사가 인재채용에 적극 도입되고 있는 추세다.
AI역량검사는 뇌신경과학 기반의 역량 채용 솔루션으로 지원자 성과역량이 기업문화와 직군특성에 얼마나 적합한지를 판단한다.
외형적 성과역량(대면소통을 통해 상대방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정도)을 평가하는 인터뷰와 내면적 성과역량(직무/기업 적합도)을 확인하는 자기보고식 문항 체크 항목, 역량게임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인천성모병원은 올해 간호사와 사무직, 의료기술직군 채용에 AI역량검사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병원은 근무환경 특성상 지원자가 보유한 기본적인 자질이 타 분야에 비해 중요한 편인데 AI역량검사는 뇌 자극에 대한 지원자의 반응패턴을 통해 지원자의 성향과 역량을 파악할 수 있고 기업문화와 직군에 적합한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인천성모병원 관계자는 “병원이 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다루는 특수환경인 만큼 타인에 대한 존중감과 아픔에 대한 공감능력, 충동적인 감정 및 행동을 제어하는 능력, 다양한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하는 대응력 등 직군별 핵심역량을 AI역량검사를 통해 평가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AI역량검사에 응시하는 직군과 규모를 점차 확대해서 면접관의 주관 및 특수관계 등이 채용에 영향을 미치지 못하도록 철저히 배제할 것”이라면서 “역량중심 직무적합도 평가에 따른 공정한 채용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