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부, 전국 병원장 릴레이 간담회···현장 고충 수렴
차관·실장·국장 등 참석···의료전달체계·인력난 등 의견 청취
2020.01.07 06:0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정부가 의료전달체계 개편, 의료인력 수급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일선 병원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한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한다.
 
의료 백년대계가 걸린 중차대한 사안인 만큼 탁상행정이 아닌 현장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최적인 대안을 내놓겠다는 의지의 발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6개 권역 병원장들을 순차적으로 만나 현재 추진 중인 의료정책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현장의 고충과 요구사항을 수렴 중이다.
 
이미 구랍 18일 대전세종충남충북 지역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개최했고, 이틀 후인 20일에는 분당서울대병원에서 경기인천지역 병원장들을 만나 의견을 나눴다.
 
이 자리에는 대학병원과 중소병원 원장 10여 명이 참석해 점차 심화되고 있는 의료인력난에 대한 고충을 토로하는 한편 정부의 의료전달체계 개편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2020년 새해에도 복지부의 권역별 병원장 간담회 행보는 이어진다.
 
오늘(7) 대구 효성병원에서 대구경북강원권 병원장들과 간담회를 시작으로 8일 부산 대동병원에서 부산울산경남 지역 병원장들을 만난다.
 
9일에는 전남대학교에서 광주·전라·제주권 소재 병원장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고, 서울권역 병원장들과의 간담회로 마침표를 찍는다. 서울권역 간담회 일정은 아직 미정이다.
 
무엇보다 이번 권역별 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 실국장들이 직접 참석해 무게감이 실리는 모습이다.
 
실제 첫 간담회였던 대전에는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이 참석했고, 경기인천권역에는 김헌주 보건의료정책관이 병원장들과 마주 앉았다.
 
향후 진행될 간담회에도 실국장들이 참석할 예정인 가운데 마지막 간담회인 서울권역에는 김강립 차관이 병원장들과 허심탄회한 얘기를 나눌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릴레이 간담회는 대한병원협회 임영진 회장이 보건복지부에 일선 병원계의 의견수렴 필요성을 강력히 피력하면서 성사됐다.
 
의료정책의 안정적 시행을 위해서는 병원들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야 한다는 주장을 지속적으로 설파했고, 복지부가 그 필요성을 수용하면서 권역별 간담회 자리가 마련됐다.
 
임영진 회장은 의료정책 수행 당사자인 병원들의 의견이 간과된 정책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전달했다의견수렴의 장이 마련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했다.
 
이어 중요한 점은 수렴된 의견이 정책에 반영되는 것이라며 릴레이 간담회에서 제기된 의견들을 토대로 보다 합리적인 정책이 도출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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