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민식 기자] 최근 JTBC의 ‘건국대병원 지하 6000만원 월세’에 대한 보도가 논란이 된 가운데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이 건국대학교법인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 노조는 6일 “유자은 이사장은 병원을 이용한 돈벌이 중단하고 제대로 된 투자약속 이행으로 지역주민 건강과 환자안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촉구.
보도에 따르면 건국대병원 지하에 입점해 있는 약품 도매상이 매달 병원에 6000만원 월세를 내고 있는데 이는 시세 대비 20~30배 달하는 금액으로 건대병원에 약품을 독점공급하는 데 대한 반대급부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 노조는 “뉴스에 나온 대로 해당 거래업체에 대한 건국대서울병원의 출자 지분이 49%로 의약품 도매로 얻는 수익 또한 수십억 가량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면 이는 병원 내부 거래문제가 아니라 병원을 이용하는 환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고 비판.
노조는 또 건대법인이 “건대충주병원은 200여 병상이라는 초라한 규모로 명맥만 근근이 유지한 채 방치해 놓고 서울 건대병원과 인근의 막대한 부동산 개발로 돈벌이에만 집중함에 따라 충주지역 주민들 건강권이 심각하게 침해받고 있다”면서 "이 같은 모든 사건이 6000만원 월세로 대변되는 건대법인의 돈벌이 행태로 인한 것임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교육부에 건대법인에 대한 특별감사와 함께 관련 기관 수사 의뢰를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