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 430g 미숙아 건강하게 퇴원
2020.01.02 11:19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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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서 몸무게 430g의 초극소 저체중으로 태어난 신생아가 치료 4개월 만에 건강하게 퇴원했다.
 
지난해 719일 엄마 뱃속에서 지낸 지 264일 만에 몸무게 430g의 저체중 미숙아 로희가 태어났다.
 
뱃속에 있던 기간이 37주 미만을 미숙아, 이와 상관없이 출생 당시 체중이 2500g 미만인 경우 저체중 출생아라고 하는데, 로희는 1000g 미만인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였다.
 
미숙아는 폐포가 발달하지 못해 정상 호흡이 불가능하고, 시각과 청각을 포함한 모든 감각들이 미완의 상태이며, 엄마로부터 면역성분도 받지 못한 채 태어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든 부분이 문제가 되고 심각한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때문에 이러한 미숙아는 출생과 동시에 초기처치가 중요하다.
 
출생 당시 로희는 자발 호흡과 움직임이 없는 상태였다. 신생아는 호흡이 어려우면 바로 심박수 저하로 진행되기 때문에 바로 기관 삽관과 양압환기(기계식 인공호흡)를 진행했다.
 
그리고 삽관된 튜브를 통해 부족한 폐표면 활성제를 투여했다. 곧 심박수와 산소포화도가 정상범위로 회복됐고 신생아 중환자실(NICU)로 이송했다.
 
초극소 미숙아의 출생 초기 처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극적 관찰과 접촉 최소화다. 초극소 미숙아는 여러 의학적 상태 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수시로 모니터링해야 한다.
 
또한 뇌실내 출혈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만큼 자극을 최소화 해야 한다. 로희 또한 이러한 치료 덕분에 합병증 없이 건강하게 퇴원할 수 있었다.
 
작게 태어난 로희에게 적절한 영양 공급과 성장 역시 중요했다. 안암병원은 의사, 간호사, 영양사, 약사가 한 팀이 돼 아이의 영양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적절한 영양 공급을 한다.
 
로희의 치료를 맡은 허주선 교수는 출산 이후 NICU에서의 치료가 그 아이의 평생을 좌우할 수 있다는 사명감을 갖고 좋은 예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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