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국내 첫 흉골 무절개 인공심장 이식 성공
조양현 교수 심부전팀, 심장 위·아래 2곳 절개한 뒤 집도
2019.12.30 10:5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은 심부전팀이 국내 처음으로 흉골을 절개하지 않고 인공심장을 이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인공심장 이식술은 지난 2018년 10월부터 건강보험 적용 대상에 포함되면서 국내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주로 좌심실보조장치를 일컫는 인공심장 이식 수술은 심장 이식을 대체할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

조양현 교수 등 심부전팀은 최근 인공심장 이식 수술에서 전기톱을 이용해 가슴 중앙 흉골을 세로로 약 20cm 절개하는 기존의 수술법 대신 흉골 절개를 전혀 하지 않는 방식을 택했다.

이번 수술에서 의료진은 심장을 중심으로 위, 아래 2곳에 5~8cm 가량의 절개창을 낸 뒤 이식 수술을 진행했다.

이 같은 최소침습적 수술법은 출혈이나 우심실 부전과 같은 환자 부담을 덜 수 있다고 알려져 세계적으로 연구가 한창인 상황이다.

이번에 삼성서울병원에서 인공심장을 이식 받은 환자는 심근경색 등으로 심장 기능이 저하돼 최소침습적 치료가 필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술을 집도한 조양현 심장외과 교수는 "최소침습 수술은 인공심장 분야에서도 환자에게 장점이 뚜렷한 만큼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더욱 술기를 발전시켜 환자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살아가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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