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은 최근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LVAD)'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술받은 50대 환자는 15년 전 확장성 심근병증을 진단받고 꾸준히 약물치료를 했으나 최근 호흡곤란이 악화되고 더 이상 심장기능 회복이 어려워 이식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런 경우 심장이식을 위해 병원에 입원해 대기하는 기간이 최소 8개월 정도로 길기 때문에 고통 완화를 위해 병원은 다학제 진료를 통해 좌심실 보조장치 삽입술을 시행키로 결정했다.
좌심실 보조장치는 중증 심부전 환자의 심장 기능을 돕기 위해 펌프 역할을 대신하며 심장이식 전(前) 또는 이식을 할 수 없는 고령 중증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
이 수술은 심장 이식술을 시행하고 있는 기관 중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곳만 할 수 있다.
충남대병원은 2020년 3월부터 지역 최초로 심장이식을 시작해 2021년 4월 14일 심실 보조 장치 치료술 실시기관으로 승인을 받았다.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상윤·곽유진 교수는 “이번 수술 성공을 통해 전문성을 재증명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