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임수민 기자] 최근 분당서울대병원을 포함 국립대병원들의 파견·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들 정규직 전환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방의료원들도 정부의 정책 방향에 맞춰 정규직 전환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 12월19일 노사 간 합의를 거쳐 파견·용역 비정규직 노동자 81명을 모두 정규직 전환 결정했다.
해당 파견·용역 직원들은 내년 1월 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되고, 정년은 정규직과 같은 만 60세가 적용되는데 청소 분야 전환자만 65세다.
인천의료원도 금년 9월부터 11월까지 환경미화직과 경비직 등 파견·용역 근로자 정규직 전환을 완료, 비정규직 없는 공공병원으로 거듭났다.
군산의료원은 육아휴직으로 근무하는 기간제 근로자 13명을 제외한 나머지 모든 파견·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금년 10월 1일 전환 완료했다.
부산의료원 또한 기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모든 파견·용역 비정규직 노동자 61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해 내년 1월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기간제 근로자에는 고령자와 육아휴직 대체자, 약사 등이 포함된다.
파견·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할 예정이지만 아직 단계가 남은 병원도 있다.
원주의료원은 파견·용역 비정규직 노동자를 내년 1월 1일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을 갖고 있지만, 아직 인사위원회 심의가 남아있다. 원주의료원의 정규직 전환 대상자는 총 35명이다.
한편, 2020년 3월 개원 예정이고 임시 진료를 시작한 성남의료원은 노사 갈등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 ‘비정규직 없는 병원’을 모토로 내세운 성남의료원이 환자 직원 급식 및 장례식장 식당 매점 운영 직원 공고를 용역업체를 통해 채용한다고 올렸기 때문이다. 계약기간은 2022년 12월 31일까지로 약 3년 2개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