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부분 근접방사선치료’ 우수성 확인
분당차병원 박동수 교수팀 '덩어리 중심으로 동위원소 집중 삽입 치료'
2016.10.14 13:15 댓글쓰기

차의과학대학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 비뇨기과 박동수, 방사선종양학과 신현수 교수팀은 지난 2014년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전립선암의 ‘부분 또는 초점 근접방사선치료(포칼 브라키테라피, focal brachytherapy)’가 암 치료와 삶의 질 개선에서 매우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고 13일 밝혔다.
 

초기 전립선암은 암 병소가 전립선 안쪽 일부에 존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립선 전체를 제거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로봇수술 등 현존하는 전립선암 수술법으로는 전립선의 일부만 제거할 수 없기 때문에 전립선암 초기라 하더라도 전립선 전체를 제거할 수 밖에 없어 이에 따른 요실금, 발기부전과 같은 합병증을 피하기 어렵다. 

전립선 제거수술의 합병증을 피하기 위해 외부방사선치료를 선택한 경우에도 전립선 전체 뿐 아니라 주변에도 넓게 방사선이 조사돼 이에 따른 부작용을 감수해야 한다.

 

반면 전립선에 방사성동위원소를 삽입하는 근접방사선치료는 전립선 적출술과 생존율이 동등하면서도 합병증이 적어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있다.

요실금이나 발기부전과 같은 부작용이 훨씬 적고, 한 번의 시술로 치료가 종료돼 다음날 곧 바로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다.

방사성동위원소를 전립선 내 암병소 중심으로 부분적으로 시행하게 되면 전립선 전체에 대해 근접방사선치료를 할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배뇨장애, 직장출혈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분당 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수 교수는 “최근 초기 전립선암의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반복 검사를 시행하면서 전립선암이 진행하는지 여부를 관찰해보는 연구가 많다. 하지만 암을 진단받은 상태로 치료 없이 관찰만 하는 것 자체가 환자에게는 정신적, 경제적으로 큰 부담"이라며 "이런 경우 ‘부분 또는 초점 근접방사선치료(포칼 브래키세라피)’가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동수 교수팀은 ‘부분 근접방사선치료’의 2년 치료 성적을 14일 열리는 대한 비뇨기과학회와 방사선종양학회 학술대회에 각각 보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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