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으로의 환자 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제주도와 대구, 부산 지역은 이 같은 고민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정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열악한 의료기반으로 인해 전국에서 환자 이탈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9일 발표한 ‘2013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역 간 환자 유출 상황이 큰 차이를 나타냈다.
먼저 광역자치단체 중 제주, 대구, 부산, 대전, 전북, 울산, 광주, 서울 등은 환자 충성도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제주, 대구, 부산의 경우 지역 환자들이 관내입원 비율이 90%를 넘어 외부 지역 병원으로 이동하는 환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세종의 경우 지역민의 관내 입원율이 54.6%에 불과했다. 나머지 46.4%는 진료를 받기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전남, 경북, 충남, 인천 등도 환자들의 지역 병원 충성도가 80% 초반으로 상당히 부진해 환자 이탈에 대한 고민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 분 |
입내원일수(계) |
관내 입내원일수 |
관외 입내원일수 |
관내비율 | ||
광역 자치 단체 |
상위 |
제 주 |
13,342 |
12,460 |
882 |
93.4 |
대 구 |
52,182 |
48,192 |
3,990 |
92.4 | ||
부 산 |
81,338 |
75,112 |
6,225 |
92.3 | ||
대 전 |
32,362 |
29,672 |
2,691 |
91.7 | ||
전 북 |
48,493 |
44,252 |
4,241 |
91.3 | ||
울 산 |
22,903 |
20,490 |
2,413 |
89.5 | ||
광 주 |
31,261 |
27,961 |
3,300 |
89.4 | ||
서 울 |
188,809 |
168,329 |
20,480 |
89.2 | ||
하위 |
전 남 |
51,302 |
42,075 |
9,227 |
82.0 | |
경 북 |
61,608 |
50,708 |
10,900 |
82.3 | ||
충 남 |
46,202 |
38,262 |
7,939 |
82.8 | ||
인 천 |
54,937 |
46,073 |
8,863 |
83.9 | ||
경 기 |
223,550 |
187,821 |
35,729 |
84.0 | ||
충 북 |
34,331 |
29,481 |
4,850 |
85.9 | ||
강 원 |
30,629 |
26,387 |
4,242 |
86.2 | ||
경 남 |
74,260 |
64,677 |
9,582 |
87.1 |
한편 2013년도 국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는 56조2579억원으로, 전년(53조458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의료보장 진료비는 1인 당 연간 109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 1인 당 연간 진료비는 전남 고흥군이 197만43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 의령군 197만3400원, 전북 부안군 192만5100원 등 노인층이 많은 농어촌 지역에 집중됐다.
이와 반대로 수원 영통구 76만1500원, 창원 성산구 83만3600원, 용인시 수지구 85만3500원 등 지역 간 최고 2.6배의 차이를 보였다.
2013년 총 진료비 56조2579억원 중 의료기관 소재지를 기준으로 타지역 유입환자의 진료비가 11조2269억원으로 20%를 점유했다.
특히 입원 진료비(19조8843억원)는 타지역으로부터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가 5조4216억원으로 27.3%를 차지했다.
순 위 |
가장 높은 시군구(진료비 기준) |
가장 낮은 시군구(진료비 기준) | ||||
시 군 구 |
1인당 입내원일수
오준엽 기자 (oz@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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