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충성도, 제주>대구>부산 順…세종 ‘최하위’
전남·경북·충남, 환자 이탈 고민…지역 진료비 45조310억
2014.10.29 12:00 댓글쓰기

수도권으로의 환자 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제주도와 대구, 부산 지역은 이 같은 고민이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행정도시인 세종특별자치시의 경우 열악한 의료기반으로 인해 전국에서 환자 이탈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9일 발표한 ‘2013년 지역별의료이용통계연보’에 따르면 지역 간 환자 유출 상황이 큰 차이를 나타냈다.

 

먼저 광역자치단체 중 제주, 대구, 부산, 대전, 전북, 울산, 광주, 서울 등은 환자 충성도가 높은 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제주, 대구, 부산의 경우 지역 환자들이 관내입원 비율이 90%를 넘어 외부 지역 병원으로 이동하는 환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세종의 경우 지역민의 관내 입원율이 54.6%에 불과했다. 나머지 46.4%는 진료를 받기 위해 타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얘기다.

 

전남, 경북, 충남, 인천 등도 환자들의 지역 병원 충성도가 80% 초반으로 상당히 부진해 환자 이탈에 대한 고민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 분

입내원일수()

관내 입내원일수

관외 입내원일수

관내비율

광역

자치

단체

상위

제 주

13,342

12,460

882

93.4

대 구 

52,182

48,192

3,990

92.4

부 산

81,338

75,112

6,225

92.3

대 전

32,362

29,672

2,691

91.7

전 북

48,493

44,252

4,241

91.3

울 산

22,903

20,490

2,413

89.5

광 주

31,261

27,961

3,300

89.4

서 울

188,809

168,329

20,480

89.2

하위

전 남

51,302

42,075

9,227

82.0

경 북

61,608

50,708

10,900

82.3

충 남

46,202

38,262

7,939

82.8

인 천

54,937

46,073

8,863

83.9

경 기

223,550

187,821

35,729

84.0

충 북

34,331

29,481

4,850

85.9

강 원

30,629

26,387

4,242

86.2

경 남

74,260

64,677

9,582

87.1

 

한편 2013년도 국내 건강보험과 의료급여 진료비는 56조2579억원으로, 전년(53조458억원) 대비 5.3% 증가했다. 의료보장 진료비는 1인 당 연간 109만원으로 집계됐다.

 

시군구별 1인 당 연간 진료비는 전남 고흥군이 197만43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 의령군 197만3400원, 전북 부안군 192만5100원 등 노인층이 많은 농어촌 지역에 집중됐다.

 

이와 반대로 수원 영통구 76만1500원, 창원 성산구 83만3600원, 용인시 수지구 85만3500원 등 지역 간 최고 2.6배의 차이를 보였다.

 

2013년 총 진료비 56조2579억원 중 의료기관 소재지를 기준으로 타지역 유입환자의 진료비가 11조2269억원으로 20%를 점유했다.

 

특히 입원 진료비(19조8843억원)는 타지역으로부터 유입된 환자의 진료비가 5조4216억원으로 27.3%를 차지했다.

 

 

가장 높은 시군구(진료비 기준)

가장 낮은 시군구(진료비 기준)

시 군 구

1인당 입내원일수 오준엽 기자 (oz@dailymedi.com) 기자의 다른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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