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전국 병원들의 입원실 비용이 전격 공개됐다. 2인실 최고 비용은 18만1260원, 가장 비싼 6인실 요금은 7만800원이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3일 홈페이지를 통해 입원실을 보유한 의료기관의 비용 정보를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입원실 비용 정보는 의료기관의 2∼6인실 또는 중환자실(일반·신생아·소아) 입원환자의 1일 당 비용으로, 총금액·공단부담금·환자부담금으로 구분됐다.
이에 따르면 상급종합병원의 2인실 최고 비용은 18만1260원으로 나타났으며, 6인실은 7만800원이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도 마찬가지 금액을 받고 있었다.
지역에서는 분당서울대병원과 인천성모병원, 인하대병원 등이 동일한 가격을 형성하고 있었고, 부산백병원·양산부산대병원·계명대동산병원 등도 2인실 18만1260원을 비롯해 3인실 13만5940원, 4인실 11만 3290원, 5인실 9만2040원 등 동일한 분포를 보였다.
일부 상급종합병원은 2인실 16만4780원, 6인실 6만4370원으로 다소 낮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서울 소재 상급종합병원 중에는 고대안암병원을 비롯해 강남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건국대병원, 경희대병원, 중앙대병원 등이 같은 가격대였다.
동일한 의료원 산하병원 중 2인실 가격이 다른 곳도 있었다. 고대의료원의 경우 안암병원과 구로병원, 안산병원의 2인실 가격대가 동일했지만 연세의료원의 경우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세브란스병원 보다 더 저렴했다.
입원실 비용은 ▲의료기관의 규모(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간호인력 확보 수준(간호사 수) ▲환자의 질환 등에 따라 결정된다.
의료기관별 규모와 간호인력의 확보 수준을 반영, 통상적인 입원실 비용을 가늠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다만 환자 본인부담금은 연령, 진료 받은 질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허윤정 심사평가연구소장은 “입원환자에게 기본적으로 발생하는 입원실 비용은 환자별, 의료기관별로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으나, 국민의 입원실 선택과 진료비 예측에 유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입원실 비용 공개를 시작으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의료정보 중 국민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 제공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병원별 입원료 비용은 심평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병원‧약국 찾기 > 지도에서 찾기 또는 세부 조건별 찾기 > 병원명 입력 및 조회 > 진료비정보 > 입원실 비용 항목을 조회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