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위암 적정성평가 효과 '뚜렷'
심평원 '평균 97점으로 지역별 평준화 고무적, 중소병원 활약 주목'
2019.05.22 12: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해를 거듭할수록 유방암과 위암 적정성평가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치료 잘하는 1등급 병원들이 각 지역별로 고르게 분포되는 양상을 보였다.


특히 대학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중소병원들의 행보가 주목을 끌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유방암 6차․위암 4차 적정성 평가‘ 결과를 오는 23일 누리집(홈페이지)과 건강정보 이동통신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하는 유방암 6차, 위암 4차 평가는 2017년 입원 진료분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그 결과 유방암 및 위암 평가 모두 평균 97점 이상으로 높은 점수가 나왔다.
 

평가 대상기관을 종합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구분한 결과, 유방암·위암 모두 1등급을 받은 기관은 86개(상급종합병원 42개, 종합병원 44개)이며 전국 모든 권역에 분포했다.


이 중 ▲서울권-에이치플러스양지병원 ▲경기권-분당제생병원, 샘병원 ▲경상권-메리놀병원 ▲전라권-예수병원 등 중소병원도 포함됐다.
 

평가지표별 결과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적정성 등 주요 영역에서 전 차수 대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방암 평가에서 주목할만한 부분은 ‘유방전절제술 후 방사선치료 시행률’이 1차 평가 대비 13.2% 올랐다는 점이다.


이는 유방 전체를 절제하는 수술을 받은 환자 중 잔여 종양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의심될 때 방사선치료를 실시했는지 확인하는 지표다.
 

위암의 경우 ‘수술 후 8주 이내 권고된 보조항암화학요법 실시율(StageⅡ~Ⅲ)’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


암 재발을 낮추고 생존기간을 연장시키므로 수술 후 8주 이내에 항암치료를 시작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지표로 1차 평가 대비 7.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인기 심평원 평가관리실장은 “의료기관들의 노력과 적정성 평가결과에 대한 정보제공 등을 통해 우리나라 암 진료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전반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도 암 진료 의료기관의 질적 수준 유지 및 향상을 위해 새로운 지표를 개발하는 등 의료의 질과 평가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방암 및 위암 적정성평가 1등급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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