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강릉, 영월, 진안군, 강진, 제주의료원과 인천, 통영 적십자병원 등 총 7곳이 의료서비스의 수준 및 공공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서울, 대구, 수원, 삼척, 청주, 충주, 홍성, 군산, 포항, 안동, 김천, 서귀포의료원 등 12곳은 우수기관에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이 수여된다.
3일 복지부(장관 박능후)는 지방의료원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2019년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대상은 전국 지방의료원 34곳, 적십자병원 6곳 등 총 40곳이다. 평가 결과 등급별로 A등급(12개소), B등급(20개소), C등급(7개소), D등급(없음)이었다.
이 중 서울, 대구, 수원, 삼척, 청주, 충주, 홍성, 군산, 포항, 안동, 김천, 서귀포의료원 등 12개 기관은 A등급을 받았다.
특히 홍성의료원은 내·외부만족도 향상, 병원별 특화서비스(의료취약계층 지원 사업 및 미충족 필수의료서비스), 윤리경영(부패감시), 보건안전체계, 공시(내부공시)가 개선되면서 전체 1위를 차지했다.
B등급은 부산, 인천, 이천, 포천, 안성, 의정부, 파주, 원주, 속초, 천안, 공주, 서산, 남원, 순천, 목포시, 울진군, 마산, 서울적십자, 상주적십자, 거창적십자병원 등 20개소였다.
C등급은 강릉, 영월, 진안, 강진, 제주, 인천적십자, 통영적십자병원 등 7개소다. D등급 기관은 없었던 만큼 이들 기관은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A등급] 80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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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등급] 70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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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구, 수원, 삼척, 청주, 충주, 홍성, 군산, 포항, 안동, 김천, 서귀포 (12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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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인천, 이천, 포천, 안성, 의정부, 파주, 원주, 속초, 천안, 공주, 서산, 남원, 순천, 목포시, 울진군, 마산, 서울적십자, 상주적십자, 거창적십자 (20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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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등급] 60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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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등급] 60점 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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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영월, 진안군, 강진, 제주, 인천적십자, 통영적십자 (7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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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예산 차등지원”
올해 평가는 지역거점공공병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한 실시됐다. 실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 및 공익적 서비스 강화와 함께 효율적이고 투명한 운영에 초점이 맞춰졌다.
평가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산자료, 결산서 등 서류조사, 전문기관의 설문조사와 현지조사 방식으로 이뤄졌다. 항목은 ▲양질의 의료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합리적 운영 ▲책임 운영 등 4가지 영역이다.
영역 |
‘18년 |
‘19년 |
평가 방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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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 |
가중치 |
세부 가중치 |
기준 |
가중치 |
세부 가중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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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의료 |
26개 |
30 |
일반진료서비스 |
70 |
25개 |
30 |
일반진료서비스 |
70 |
현지조사, 자료분석, 설문조사 |
환자만족도 |
30 |
환자만족도 |
30 |
||||||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
14개 |
30 |
공공지원체계 |
15 |
8개 |
30 |
공공보건체계및연계 |
30 |
현지조사, 자료분석, 정성평가 |
의료안전망 |
25 |
포용적 의료이용 |
20 |
||||||
병원별특화서비스 |
60 |
병원별특화서비스 |
50 |
||||||
합리적 운영 |
9개 |
20 |
경영관리 |
40 |
9개 |
20 |
경영관리 |
50 |
현지조사, 자료분석 |
경영성과 |
60 |
경영성과 |
50 |
||||||
책임 운영 |
13개 |
20 |
거버넌스 |
10 |
12개 |
20 |
거버넌스 |
20 |
현지조사, 자료분석, 설문조사 |
리더십 |
50 |
리더십 |
30 |
||||||
윤리경영 |
25 |
윤리경영 |
30 |
||||||
작업환경 |
15 |
작업환경 |
20 |
구분은 A등급(80점 이상), B등급(70점 이상), C등급(60점 이상), D등급(60점 미만)으로 절대평가 방식이다. 그 결과 전체 평균은 76.1점으로 전년 대비 0.9점 상승했다.
특히 양질의 의료 중 일반진료서비스 점수(60.3점→61.5점), 공익적 보건의료서비스 중 공공보건의료지원 체계 및 연계 점수(82.5점→85.9점), 책임운영 중 윤리경영(65.4점→71.2점), 작업환경(76.5점→80.1점)이 개선됐다.
합리적 운영 점수(76.5점→74.0점)는 소폭 하락했으나, 영역별 전반적 점수 향상으로 전체 평균 점수가 상승했다.
윤태호 복지부 공공보건정책관은 “지역거점공공병원이 전 국민 필수의료 보장과 효과적 전달을 위한 공공보건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지역거점공공병원 운영평가 결과를 각 지방자치단체와 해당 기관에 통보해 미흡한 부분은 개선토록 할 것”이라며 “평가결과를 예산 배분시 차등 지원하는 등 역할 수행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