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한특위 '약제 위험 등 한방난임사업 전면 중단”
'자연임신율보다 낮은 성공률 등 年 100억원 이상 혈세 낭비' 지적
2019.10.03 13:0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한방난임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의료계 목소리가 거세다.


3일 대한의사협회 한방대책특별위원회는 “임부와 태아에 위험한 한약이 지자체 한방난임사업에 사용되고 있다. 사업의 전면 중단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방난임에 사용하고 있는 약재들 중 인삼, 감초, 백출, 목단피 등 약 23종이 임신 중 금기로 피해야 하고, 약 35종은 약재에 대한 연구가 진행이 되지 않아 안전성을 보장할 수 없다는 이유다.


더군다나 한방난임의 임신 성공률(2017~2018년 기준)은 8개월간 11.2%로 동일기간 자연임신율 25~30%보다도 낮다는 지표도 공개했다.


1주기당 임신성공률은 한방난임사업에 참여자는 1.5%로서 인공수정의 14.3%, 체외수정 31.5%에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낮다는 것이다. 


의협 한특위는 “이러한 상황임에도 정부와 지자체는 1년에 100억원 이상의 국민 혈세를 낭비하고 있다. 소중한 시기에 임신의 기회를 박탈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방난임사업 결과를 정확하게 분석해 임신율을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을 재정비해야 한다. 또 기존 사업에 참여해서 약재를 복용 중인 국민에게 사용하는 약재와 부작용을 공개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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