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고대의료원의 차기 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에 김영훈 순환기내과 교수(고대의대 1983년 졸업)[사진]가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훈 교수는 450명의 의과대학 교수가 참여하는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이 나오면 12월 1일부터 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5일 복수 고대의료원 관계자에 따르면 정진택 고려대학교 총장은 김영훈 교수를 차기 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에 내정했다.
김영훈 교수 미국 시다스 사이나이 병원 부정맥연구소 임상강사를 지냈다. 국내 최초로 심방세동 치료를 위한 ‘전극도자절제술’을 도입하고 부정맥센터를 개소했다.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안암병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대한부정맥학회 회장,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원장 등을 맡고 있다.
고대의료원의 의료원장 선출은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과 고려대학교 총장이 후보 지원을 받은 후 그 중 한명을 내정, 의과대학 교수의회 인준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인준투표는 안암, 구로, 안산병원 등 의료원 산하 3개 병원 소속 의과대학 교수 450명이 모두 참여한다. 이에 앞서 후보자는 각 병원을 돌며 정견발표 및 의견교환 시간을 갖는다.
현(現) 이기형 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 임기는 11월 30일까지다. 김영훈 교수는 투표에서 과반수 찬성이 나오면 인사절차를 거쳐 12월부터 의료원장 및 의무부총장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다만 지난 2011년에는 서성옥 전 고대의대 학장, 김창덕 전 안암병원장이 연달아 인준에서 과반수 득표 실패로 고배를 마신 바 있어 확정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