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부천, 국내 첫 다빈치SP '요막관암' 제거
이상욱 교수, 단일공 로봇수술기로 좁고 깊은 곳 수술 성공
2024.04.18 08:14 댓글쓰기




순천향대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왼쪽)와 수술 후 회복한 환자 이 씨. 사진제공 순천향대부천병원



순천향대부천병원는 이상욱 비뇨의학과 교수가 최근 수술이 까다로운 희귀 요막관암을 최신 로봇수술기 '다빈치SP'로 완전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17일 밝혔다. 다빈치SP를 활용해 요막관암 수술에 성공한 것은 국내 최초다.


요막관은 태아의 방광과 배꼽 사이를 연결하는 관으로, 출생 후 통로가 막히고 섬유끈으로 바뀌어 정중 배꼽 인대가 된다.


올해 3월 갑작스러운 혈뇨로 병원을 찾은 환자 이모(45)씨는 정밀 검사 결과 요막관암 진단을 받았다. 


크기가 3cm에 달하고 혈관이 발달해 출혈 가능성이 매우 높았으며, 해부학적으로도 접근이 어려워 고난도 수술이 예상됐다.


이에 이상욱 교수는 다빈치SP를 활용한 로봇수술을 시행해 희귀 요막관암을 완전히 제거하는 데 성공했다. 


다빈치SP는 2.5cm 단일 절개로 주변 장기 손상 없이 좁고 깊은 수술 부위에 접근할 수 있으며, 다빈치 시스템 최초로 카메라에 관절이 탑재돼 좁은 공간에서도 다양한 각도에서 우수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작은 절개창 하나로 흉터와 다른 장기 손상을 최소화해서 회복이 빠른 것은 물론, 미용적 만족도가 높은 것이 큰 장점이다. 덕분에 통증과 진통제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


이상욱 교수는 "요막관암 자체가 매우 희귀한 암으로 수술 난이도가 높았다"며 "다빈치SP가 좁고 깊은 곳 수술에 용이해 출혈과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기존 로봇수술기 '다빈치Xi'와 새로 도입한 '다빈치SP' 로봇 장점을 적절히 활용해 고난도 로봇수술을 확대 시행하고, 환자 질환과 상태를 고려해서 최적 치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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