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서북병원은 지역 내 돌봄이 필요한 의료취약계층(퇴원환자, 장애인, 허약노인 등) 가구를 대상으로 ‘건강돌봄 디딤돌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서는 서북병원 공공보건서비스실이 주체로 의료·복지·재활에 기반한 지역사회 공공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북병원 공공보건서비스실은 의사를 중심으로 간호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등 분야별 전문인력으로 구성된다.
의사는 지역 내 마을의사와 소통하며 퇴원환자 및 의료취약계층에 대한 지역 의료 네트워크를 구축해 공공의료서비스 업무를 총괄, 조정한다.
물리치료사는 지역 보건기관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신체기능 저하 재가장애인이나 퇴원환자 등에게 병원 전문재활을 지원한다.
사회복지사는 원활한 사회복귀를 돕는 의료·보건·복지 자원을 연계해 사회적 기능회복을 지원한다.
건강돌봄 디딤돌 사업은 퇴원환자를 대상으로 퇴원 계획 수립 후 지역 내 보건·의료·복지 분야 자원을 연계해 대상자 특성에 맞는 포괄적 건강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이 건강 악화로 병원의 전문의료를 필요로 하는 경우 지역 보건소 및 찾아가는 동사무소 담당자가 공공의료서비스실에 의뢰하면 방문해서 지원한다.
필요에 따라서는 공공병원 301사업을 통해 입원치료도 가능하다. 지역 내 보건·복지와 병원 의료가 유기적으로 대상자에게 제공되기 때문이다.
서비스는 보건소와 찾아가는 동사무소 방문 대상자 중 전문 의료가 필요한 경우 의뢰를 받아 진행된다. 올해 은평구를 시작으로 마포구, 서대문구로 확대될 예정이다.
서북병원 관계자는 “병원을 나와 지역 의료취약계층을 만나다 보면 생각보다 전문가의 작은 지원으로도 건강상태가 좋아지는 것을 보게 된다. 병원에서는 보편적 서비스가 의료 접근성이 좋지 않은 의료취약계층에게는 유용한 치료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