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성심병원, 적자 50% 줄었지만 인건비 15% 증가
2018년 결산 공시, '당기순이익 -5억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48.2% 감소'
2019.06.19 06:2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정연 기자] 2018년 한림대학교 부속 춘천성심병원의 적자 폭이 절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림대학교 부속병원 2018 자금결산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성심·춘천·강남·한강·동탄)의 총 수익에서 비용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5억8000만원이다.
 

2017년 당기순이익은 –11억200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면치는 못했지만 적자 폭은 48.2%나 감소했다.
 

결산 공시에 따르면 한림대의료원의 의료수익은 2017년 1137억원에서 2018년 1187억원으로 4.3%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2018년 입원수익은 2017년 대비 3.4% 오른 810억원이며, 외래수익은 6.6% 증가한 370억원이다.

기타의료수익은 4.7% 많은 6억5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입원·외래·기타의료 수익에서 모두 증가세를 보인 것이다.
 

계속해서 위탁연구비와 기부금도 두드러진 증가율을 보였다. 연구수익은 2017년 7억4000만원에서 2018년 8억4000만원으로 13.5% 증가했다. 기부금의 경우 2017년 3억9000만원에서 2018년 5억1000만원으로 약 1억2000만원이 더 수급됐다.
 

임대료수익도 소폭 증가했다. 2017년 2억1000만원에서 2018년 3억4000만원으로 약 1억3000만원이 늘었다.

이어 눈에 띄는 점은 의료비용 중 인건비 지출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2018년 급여 및 퇴직급여를 포함한 총 인건비용은 542억원으로 2017년 491억원에 비해 15%가량 증가했다. 이 중 급여항목에서만 50억원이 추가로 지출됐다.
 

춘천성심병원 관계자는 인건비 지출이 늘어난 것에 대해 “임금에 관련된 문제는 민감한 사안이라 자세히 밝히기는 어렵지만, 근래 간호인력 부족 문제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한 내부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2015년 한림대의료원은 수백억원 규모의 임금체불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당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상돈 의원실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 받은 ‘종합병원 근로감독 결과’에 따르면 한림대의료원 산하 5개 병원의 체불임금 규모는 180억원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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