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치성 뇌수막종 치료 새 치료법 제시
고대안암병원 강신혁 교수팀, 연관 단백질 규명
2019.06.19 10:5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신경외과 강신혁 교수팀이 뇌수막종 악성화에 기여하는 핵심 단백질을 찾아내며 난치성 뇌수막종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뇌수막종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겉껍질(수막)에 발생하는 종양이며, 대부분 수술치료가 용이한 양성종양이다.
 
그러나 양성종양일 때 수술 받은 후 재발해 악성화가 진행되는 경우에는 수술, 방사선 및 항암치료로도 효과가 없기 때문에 결국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이번 연구는 ‘FoxM1’이라는 단백질이 종양의 악성도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하고 뇌수막종 환자 101명의 종양조직을 분석했다.
 
이 점에 주목해 세포 기반 연구와 동물실험을 통해 FoxM1 억제를 할 경우 악성 뇌수막종 증식이 제한된다는 것을 규명했다.
 
이는 해당 단백질이 뇌수막종 악성화를 조기 진단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고, 치료에 새로운 타겟물질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강신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실행 가능한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앞으로 환자들에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를 개발하고 효과를 검증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한국연구재단에서 지원하는 국책 연구비를 통해 진행됐으며 임상신경과학 분야 권위지인 ‘Neuropathology and Applied Neurobi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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