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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질내 분비물로 '조산 예측' 가능
이대목동병원 김영주 교수팀, 미생물 프로파일 분석
[데일리메디 박성은 기자] 질내 미생물을 통해 조산 예측이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대목동병원 산부인과 김영주 교수팀은 '16S 메타제노믹스를 이용한 한국인 임산부의 질내 미생물 프로파일 분석' 연구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5개 대학병원에서 조산 위험이 있는 여성 58명의 질 분비물을 수집하고 DNA를 추출해 ‘16S rRNA gene Amplicon Sequencing’을 진행했다.
연구 결과 L. Crispatus와 Bacteroides가 동시에 우점한 산모 9명은 모두 조산 분만했다.
반면 이들 산모 중에서 Weissella 함유량이 높은 산모 5명은 37주 이상의 정상 분만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주 교수는 "임신기 동안 미생물은 면역 또는 호르몬 영향으로 변화하고 질 내 Lactobacillus의 안정성과 우점도는 임신 유지와 분만에 중요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산부의 질내 미생물을 조사해 조산과 관련있는 미생물을 찾아내는 것은 조산 예측에 큰 도움이 된다"며 "추후 미생물이 조산을 일으키는 기작을 밝히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미국 생식면역학회지 'American Journal of Reproductive Immunology' 5월호 인터넷판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