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대생 34% "전공의 안하겠다"
사직 류옥하다씨, 1581명 동향조사···"의사 악마화에 환멸"
2024.04.02 12:15 댓글쓰기



사직 또는 휴학한 의대생 중 34%는 향후 전공의 수련 의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다수는 "정부가 의사 직군을 '악마화'하는 것에 환멸을 느낀다"고 포기 배경을 설명했다.


대전성모병원 사직 전공의 류옥하다씨는 2일 서울 광화문 센터포인트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류옥씨와 그의 동료들은 지난 3월 29일부터 4월 1일까지 4일간 전공의 1만2774명과 의대생 1만8348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공의‧의대생 총 1581명이 설문에 참여한 가운데, '차후 전공의 수련 의사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531명(34%)이 '없다'고 답했다.


수련 의사가 없는 이유(복수응답)로는 87.4%가 '정부와 여론이 의사직종을 악마화하는 것에 환멸이 났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구조적인 해법 없이 정부가 일방적으로 의대 증원 및 필수의료패키지를 추진했기 때문'이라고 응답한 참여자가 76.9%에 달했으며, '심신이 지쳐서 쉬고 싶기 때문'이라고 밝힌 응답자도 41.1% 있었다.


향후 전공의 수련 의사가 있다고 밝힌 응답자도 전공의 수련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의대증원‧필수의료패키지 백지화'가 선행돼야 한다는 데 93%가 동의했다.


'구체적인 필수의료 수가인상'과 '복지부 장관 및 차관 경질'을 요구한 응답자도 각각 82.5%, 73.4%에 이르렀다.


이에 류옥씨는 "이 선행조건들은 전공의들의 복귀 조건이라기보다 협의 테이블에 앉는 조건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자료제공 류옥하다

더불어 의대 증원의 적정 규모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504명(32%)은 기존 3058명이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추진안대로 증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63명(4%)에 불과했으며, 나머지 1014명(64%)은 오히려 정원 감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이외 우리나라 의료의 문제점(복수응답)으로는 '현실적이지 않은 저부담의 의료비'(90.4%), '비인간적인 전공의 수련 여건'(80.8%), '응급실 및 상급종합병원 이용의 문지기 실종'(67.0%), '당연지정제'(62.4%) 순으로 지적됐다.


사직 또는 휴학하는 과정에서 동료나 선배로부터 압력이나 협박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1566명(99%)은 '아니'라고 답했다.


류옥씨는 "대통령님은 어제(1일) 담화에서 비과학적이고 일방적인 2000명 증원을 고수하겠다고 했다"며 "슬프게도 이런 상황에서 이번 조사가 보여주듯 현실적으로 복귀할 수 있는 전공의와 학생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류옥씨 "환자분들 불안 해소 위해 암환자‧만성질환자 분류 프로젝트 추진"


류옥씨는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 주 내로 전국 암 환자 및 만성질환자 분류 프로젝트(NCTP)를 시작한다"며 "환자분들의 불편함과 불안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는 조그마한 대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프로젝트 목적에 대해 "진단한 교수와 연락해 진료 지연에 따른 위험도를 함께 평가해서 각 환자 상황에 맞는 최선의 대안을 찾고하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개인이 이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한계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보건복지부에 이 센터가 구축돼 공식 시스템화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병원, 교수님, 개원의와 연계해 환자분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도움을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교수님들과 병원들에도 협조를 부탁드리는 과정에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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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판새 04.08 05:04
    질투심 세계 1위 한국국민. 의사가 인성 없고. 버르장머리 없고, 환자를 버리고 갔니, 악마니 하는데 왜 학부들 자식들 의대로 보내려 해. 그리고 의사인데 소개팅 해주까 해면 왜 좋다고 해. 왜 악마에게 진료 받으면서 잘 진료 해주기를 바래. 여기서도 의사 비난하는 인간들 공부는 못하고 질투는 나고 무조건 증원 해서 의사 못 사는 거 원하지 의사과정은 1도 모르면서 니들 직장에 갑자기 사장이 66% 사원모집 해서 회사방침에 불응하면 그만두라면 게거품 물 인간이잖아.
  • 제임스 04.07 10:10
    의과대학에 정원이 있다는것자체가 자체가 말이안된다...가능하면 전국민이 의과대학을가면 바람직하다... 의과대학 졸업후 의사가되고싶으면 의사면허시험을 합격하여 면허증을 발급받으면되고...다른직업을갖고싶으면 다른과목을전공하거나 다른직업을 찿으면된다... 어쨋든 많은국민이 의학공부를하여 국민건강과 국력신장을 이루면 하는바람이다.
  • 12356464332543 04.05 15:19
    관상 = 관종 사분오열 사돈남말하네 ㅎㅎ
  • kainos 04.05 14:21
    누가 억지로 하라고 했나

    국민들이 고통을 감내하더라도 정부는 이참에 적극 의료 문호개방하여 의료카르텔을 부수고 새로운 의료시스템을 구축해 주시길 바랍니다.
  • 일반 04.04 23:32
    전공의 안 할 놈을 절대 구제해선 안됨. 정부 의지가 국민의 위하는 절대적인 거임을,,,
  • 의대증원 반대 04.04 22:23
    의대증원 절대 안됩니다 정부에 어떠한 합의도 해주시면 안됩니다 의사 수 증가하고 있는 상황 알려주세요
  • 미친새키들 04.04 15:50
    정부에서 악마화한 것은 다 아는데 굥 닮아서 우기냐 의료계 파탄낸 죄값은 반드시 받을 것이다 너희는 선거 망했어야 천공이 30프로로 바꾸라 했다는데 인터넷좀 봐라 미친 것들
  • 홍길순 04.04 11:59
    너네들이 스스로 그렇게 느낀거지 정부가 언제 악마라는 식으로 표현했냐?  정부에서 국민을 위해 정책적으로 의사인력이 필요해 더 충원하겠다고 어느 정부에서도 하지 못한 의료개혁을 하고자 하는데, 의사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등 집단적으로 그 난리를 치느냐? 의사를 더 뽑겠다고 하는데 의사 허락을 받고 뽑아야 하느냐? 어느 직업군이 그런데가 있느냐? 경쟁을 통해서 더 훌륭한 의사가 되겠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수요공급의 원리에 의해서 독점적 지위만 누릴려고 하니.. 나쁜 넘들!!!
  • 고근산 04.04 11:21
    의사와 군인 직군은

    사명감이

    있어야 하는데

    이 번에 의사들에게 너무큰 실망을 느낌.  봉사 희생 정신이 없으면

    의사 하지 말아야 합니다...
  • 조광호 04.04 10:42
    정 하기 싫으면 그만두세요

    제도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약을 먹는 사람이지만 이번 사태를 보면서 이나라의 최고 인력들이 국민을 볼모로 하면 안될짓을 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부디 좋은 직장 찾아서 떠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