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환자 외래재활 새 패러다임 제시 '서울의원'
이자호 원장 '혁명적 변화로 선진국형 모델 구축 최선 다하겠다'
2019.05.26 18: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근빈 기자] “근로복지공단 서울의원이 탄생한 것은 혁명적 변화라고 볼 수 있다. 선진국형 모형을 갖춘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접근성을 확보했다는 점이 강점이다.”


지난 24일 서울 영등포 소재(코레일 유통 20층) 근로복지공단 서울의원 개소식에서 설립 과정과 향후 운영 방향성 등을 발표한 이자호 원장[사진]은 자신감이 넘쳐났다.


이 원장은 “도심 속 선진국형 외래재활센터를 표방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 직영병원의 지역적 한계 극복이 필요했다. 총 13곳의 지역을 조사한 후 최종적으로 영등포로 확정했다.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지리적 장점이 컸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이 조사한 결과, 1년 미만의 산재 요양환자 2만4425명 중 27.3%인 6680명이 의원급 의료기관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근거리에서 통원하는 방식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인데 서울의원 이전에는 마땅한 선택지가 없었다.


그는 “영등포 인근 산재 요양 통원환자는 1566명 수준이며 경인지역 통원환자는 1779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의원이 담당할 수 있는 산재 통원환자는 전체의 16%라는 수치로 확인된다. 위치적으로 가장 적합한 곳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의원에는 병상이 없는 외래 재활치료센터로 분류되지만 시설적 측면에서는 병원급 이상 장비와 공간을 갖췄다는 점이 특징이다.



어깨, 허리, 하지골절 등 근골격계 재활치료는 물론 집중치료, 통증치료, 수부집중치료, 작업능력 강화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동된다.


인력은 재활의학과 전문의 등 20명 정도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는 개원 초기임을 감안해 10명 수준에서 단계적 확대 방향을 세운 상태다.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의료진들이 근무하는 형태를 취한다.


운영 시간은 초기에는 오전 8시30분에서 오후 5시30분까지이지만 이용 편의를 감안해 장기적으로는 오전 7시에서 오후 9시까지 2교대 근무를 시행할 방침이다.


이 원장은 “하루 60~70명의 환자를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통원치료를 하면서 안정적 직장복귀를 목표로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만드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서울의원은 탁월한 지리적 이점과 함께 산재 특화 근골격계 프로그램의 표준화, 프로세스 효율화의 시험장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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