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역 최초 국가트라우마센터 영남권 개소
국립부곡병원, 본격 운영 돌입···사고 후유 정신장애 치유
2019.05.21 12:17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권역 최초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영남권에 문을 연다. 트라우마 환자 치료는 물론 관련 연구 활성화가 기대된다.
 
보건복지부는 국가 차원의 효과적인 재난 트라우마 심리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국립부곡병원에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하고, 21일 개소식을 진행했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재난이나 그 밖의 사고로 충격을 받은 환자에 대한 심리적 안정과 사회적응 지원 및 심리지원 매뉴얼 개발·보급, 관련 조사·연구 활동을 수행할 예저이다.
 
이번 행사에는 이철 국가트라우마센터장, 최종혁 국립춘천병원장, 경상남도 이철순 정신건강복지센터장, 울산광역시 김경승 정신건강복지센터장 등 여러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국가트라우마센터 안심버스 공간에서 스트레스 측정, 전자기장을 이용한 뇌 안정화 프로그램 등 정신건강 서비스도 체험했다.
 
이어 재난트라우마 회복과 대응 체계 이해를 주제로 재난정신건강 학술토론회도 진행됐다.
 
국립부곡병원은 2016년 경주 지진, 2017년 포항 지진, 2018년 밀양 세종병원 화재, 2019년 진주 방화사건 등 대형 재난·사고 수습 과정에서 재난심리지원 업무를 수행해 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각 권역 중 최초로 국립부곡병원 내 영남권 국가트라우마센터를 설치해 트라우마 전문가 양성 및 치료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국가트라우마센터는 지난해 4월 국립정신건강센터 내에 설립됐고, 권역은 영남권 개소를 시작으로 국립정신병원(공주· 나주· 춘천)에 설치된다.
 
센터장은 국립부곡병원장이 겸임하고 총 8명의 정신건강전문요원이 팀원으로 구성된다.
 
이영렬 국립부곡병원장은 이번 국가트라우마센터 개소로 영남권에서도 국가적 차원의 체계적·전문적 재난심리지원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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