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김민수 기자] 한국인의 대표적인 만성질환으로 손꼽히는 당뇨병이 왜 발생하고,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상세히 다룬 서적이 출간됐다.
서울아산병원은 이기업 내분비내과 교수가 30년간 수많은 당뇨병 환자들을 돌보며 경험한 여러 가지 잘못된 당뇨병 상식을 바로잡고, 환자와 의사 모두를 위한 ‘당뇨특강-혈당조절의 한계를 넘어서’를 최근 펴냈다고 7일 밝혔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사진 左]에서 이 교수는 혈당조절의 중요성만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전성이 확립된 서양의학의 정통 치료법이라도 현재 환자 상태의 한계를 파악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이 교수 주장이다.
특히 이 책은 앞으로 추구해야 할 당뇨병 치료법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제1부에서는 당뇨병에 대한 일반적 개념을 설명했으며, 제2부에서는 환자마다 상황에 따라 치료법이 어떻게 달라져야 하는지를 비롯해 실제적 당뇨병 치료법을 설명했다.
또 제3부는 당뇨병이나 합병증이 생기는 이유에 대한 과학적 지식을 요약해서 설명하고, 앞으로 당뇨병에 대해 연구해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 교수[사진 右]는 “의사 생활을 해 온 30여 년 동안 당뇨병에 대한 지식과 믿음이 계속 변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의 당뇨병 연구 및 진료를 책임질 후배 의사들에게 우리가 믿고 있는 당뇨병 관련 지식의 실과 허를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새로운 연구와 치료법 개발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당뇨병에 대한 지식을 정리했다”고 출간 배경을 소개했다.
한편, 이기업 교수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졸업 후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로 재직하며 1989년부터 서울아산병원에서 당뇨병 환자를 진료해왔다.
대한당뇨병학회 이사장을 역임하는 등 우리나라 당뇨병 분야의 대표적인 석학이다. 임상 진료 외에도 30년간 당뇨병 관련 기초 및 임상 연구에 매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