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메디 정승원 기자] 울산대병원이 증가하는 암 생존자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구축하고 맞춤형 통합서비스에 돌입했다.
울산대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지난 4월30일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센터장 민영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섰다.
우리나라는 현재까지 암 치료기술 발전과 국민들의 암 예방 노력 및 조기검진 등으로 5년 암 생존율이 70.6%에 달하며, 암 생존자는 174만명으로 우리나라 전체 국민(2016년 기준) 대비 3.4%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치료 후 후유증, 합병증, 이차암 발생, 직업상실, 불안, 우울 등 암 생존자가 경험하는 다양한 어려움과 사회적 부담 해소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제3차 국가암관리 종합계획 중 암생존자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를 시범사업으로 운영 중인데, 울산 지역에서는 울산대병원이 시범사업기관으로 지정됐다.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대상자는 암 진단 후 암 치료 목적의 초기 적극적인 치료(수술, 항암 치료, 방사선치료)를 완료한 환자다.
다만, 암을 진단받고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 치료 등의 암 치료 중인 암 환자나 호스피스 및 완화의료 서비스 대상 암 환자는 제외된다.
센터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외래진료 시 담당 주치의를 통해 등록하거나, 전화 혹은 직접 방문하면 가능하다.
민영주 센터장은 “기존 암 관리 서비스로는 합병증과 관련한 정신적 문제, 사회경제적 어려움 등에 한계가 있었다”며 “울산의 암 생존자와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