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희연병원(병원장 김양수)이 최근 근로복지공단으로부터 ‘산재보험 재활인증의료기관’으로 지정 받아 산업재해 환자들에게 본격적인 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
병원은 이를 계기로 최첨단 재활로봇 3기종을 도입, 환자 상태에 최적화된 재활의료 서비스를 통해 일상으로의 복귀를 돕는다.
이번에 도입된 기기는 스위스 HOCOMA 社에서 생산하는 제품으로, 3개 기종이 한 기관에 배치된 것은 국내에서는 희연병원이 처음이다.
병원은 이 기기들을 통해 기립, 초기보행, 자율보행의 3단계 재활로봇 보행훈련을 제공한다.
1단계 로봇 Erigo pro로 발병 초기 와상환자에게 보행에 대한 의지 자극, 반복적 움직임 및 전기 자극 치료를 제공하고, 2단계 Lokomat nanos를 통해 객관적 평가 및 피드백을 통한 초기 보행 훈련을 실시한다.
보행 능력이 향상된 3단계에는 Andago로 실제 지면에서 환자 스스로 걸어 다니는 자율 보행 훈련을 제공, 보행 재활로봇 토탈 솔루션을 완성시켰다.
이 외에도 상지 가상현실 재활, 연하, 일상생활 동작, 언어훈련 등 일상으로 빠른 복귀를 위한 전문 재활치료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양수 병원장은 “기존 보행훈련은 치료사와 1:1로 15분 동안 30걸음이 가능하지만 재활로봇의 도움을 받으면 치료 효과가 24배 증진돼 무려 720걸음을 걸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발병 후 6개월, ‘재활 골든타임’라 불리는 초기단계에 효과적 치료법을 선택해 환자를 하루 빨리 일터로, 일상으로 복귀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재활의학과 전문의 4명과 130명의 물리, 작업, 언어치료사가 1년 365일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는 희연병원은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평가 인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적정성 평가 ‘1등급’ 등 재활 전문 요양병원으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