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 개발 고관절 재활의료기기→업체 '기술이전'
전북의대 고명환 교수팀, 디스크닥터와 계약
2019.04.28 16:24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국내 의료진이 환자 맞춤형 재활치료법이 융합된 고관절 재활 의료기기(고관절 보호대)를 개발, 업체에 기술이전 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이영찬)은 전북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고명환 교수팀이 개발한 ‘고관절 수술 후 환자의 효과적 재활치료를 위한 고관절 보호용 의료기기’가 디스크닥터에 기술이전 계약됐다고 28일 밝혔다.


개발된 재활 의료기기는 착용감이 불편했던 금속형 보호대와 달리 팽창 튜브를 통해 인체 형상에 맞게 밀착, 고관절 부위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고관절의 하중을 감소시키고, 대퇴부의 과도한 관절 운동을 적절히 제한해 수술 후 고관절의 상해 재발 위험을 줄인다. 빠르고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유도할 수도 있다.


전북대병원의 연구는 보건복지부 임상연구인프라조성사업(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지난 3월 디스크닥터에 ‘고관절 보호대’의 특허권과 노하우 기술이전이 진행됐다.
 

이는 병원-대학-기업 간 공동연구 협력 활성화를 통해 신기술 개발에서부터 시제품 제작, 효능 검증, 제품 인허가, 최종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전주기 의료기기 플랫폼을 구축한 사례다.
 
보건복지부 지원을 받아 운영 중인 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는 이번 연구개발 성과를 포함해 2017년부터 3년 연속으로 기술이전 성과를 달성했다.


지난 2017년 치매・뇌질환 환자의 인지기능 및 손 기능 저하의 회복을 위한 가상현실 재활훈련 의료기술을, 2018년에는 언어장애 환자 재활치료를 위한 의료기술을 개발해서 기술이전 및 제품화에 성공했다.


고명환 전북대병원 교수는 “양질의 첨단 의료기기 개발을 위해 병원 중심의 산・학・연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연구자의 임상현장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연계하고 국내 기업이 제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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