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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교섭 앞둔 보건의료노조 '올 임금 6% 인상' 요구
2019년 요구안 확정···'타결시 하후상박 원칙 적용'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보건의료노조가 2019년 산별중앙교섭을 앞두고 임금 6% 인상안을 제시했다.
보건의료노조(위원장 나순자)는 지난 16일 영남대의료원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2019년 산별교섭 요구안을 확정하고, 5월 8일부터 본격적인 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노조원 복리후생과 직결된 임금의 경우 6% 인상을 요구키로 했고, 타결시 하후상박 원칙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보건노조 측은 "임금인상은 전체 조합원 실태조사 결과와 올해 민주노총 요구율을 고려해 총액대비 6% 인상을 요구하되 타결시 위사람 보다는 아랫사람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가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5년간 보건노조의 임금인상 요구안을 보면 지난 2015년에는 6.8%, 2016년과 2017년에는 7.4%를 기록했으며 2018년에는 7.1%로 다소 낮아졌다.
올해 6% 대로 접어든 것은 주 52시간 상한제 요구를 비롯해 지난해 산별중앙교섭에서 최저임금 시급 8400원에 잠정 합의를 이끌어낸 점 등을 고려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산별교섭 요구안으로는 ▲좋은 일자리 창출 ▲인권이 존중받는 안전한 병원 만들기 ▲노사관계 발전과 사회공익 실현 ▲임금인상 등이 확정됐다.
산별현장교섭 요구안과 2019년 법 개정 혹은 신설에 따른 단체협약 신설과 개정이 필요한 내용들을 담은 현장교섭 요구 권고안도 확정했다.
대정부 요구안은 ▲신규간호사 교육제도 개선 ▲불법 의료행위 근절 ▲감정노동 보호 매뉴얼 마련 ▲공공병원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의료민영화 중단 및 의료공공성 강화 등을 제시했다.
나순자 위원장은 "올해는 산별교섭과 투쟁 이외에도 침례병원 공공인수, 진주의료원 재개원, 영남대의료원지부를 비롯한 해고자 복직, 국립대병원 간접고용 비정규직들의 정규직화 투쟁 등 많은 과제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와 함께 국회로 이월된 노동법 개악 움직임에 맞서 강력한 저지 투쟁을 벌여야 한다. 산별의 힘으로 반드시 올해 승리를 거둘 수 있도록 충분히 논의하고 그 결과에 따라 투쟁을 조직하자”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