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병원 고명환 교수팀, 3년 연속 기술이전 성과
고관절 보호대·언어치료용 기능성 게임 등 2017년부터 산업화 결실
2019.04.11 18:5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백성주 기자]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 재활의학과 고명환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고 있는 ‘의료기기 중개임상지원센터’가 최근 3년 연속 기술이전 성과를 창출해 화제다.

11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재활의학과 고명환·김기욱 교수, 정형외과 윤선중 교수팀은 지난 3월 고관절 수술 후 환자의 빠르고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위한 ‘고관절 보호대’를 개발, '디스크닥터'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사진]


고관절 보호대는 기존 착용감이 불편한 금속형 보호대와는 달리, 팽창 튜브를 통해 인체 형상에 맞게 밀착시켜 고관절 부위를 편안하고 안정적으로 보호한다.

실제 고관절에 부가되는 하중을 감소시키고 대퇴부의 과도한 관절 운동을 적절히 제한하는 기술이다. 수술 후 고관절의 상해 재발 위험을 감소시키고 빠르고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유도한다.


지난해에도 고 교수팀은 포항공대 유희천 교수 팀과의 연구협력을 통해 개발된 언어장애를 가진 환자를 위한 ‘언어치료용 기능성 게임 및 비음치 측정기술’을 휴머노피아에 기술이전 했다.

또 2017년에는 치매와 뇌질환 환자에서 야기되는 인지기능 및 손 기능 저하의 회복을 위한 ‘가변형 도구 모듈 적용 가상현실 재활훈련 장치’ 기술을 싸이버메딕에 전달 했다.

이들 기술은 객관적인 임상시험을 성공리에 마쳐 현재 의료 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는 산학계 모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신기술 개발에서 부터 시제품 제작과 효능 검증, 그리고 제품 인허가 및 최종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의료기기 개발의 전주기를 하나의 플랫폼을 중심으로 이끌고나간 성공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이 같은 성공 배경에는 보건복지부 국책과제인 재활의료기기 중개임상시험지원센터 사업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병원과 대학, 기업 간 긴밀한 ‘산학연병’ 협력을 이끌어온 노력의 결과로 풀이된다.

전북대병원 자체 연구사업인 ‘보건의료 R&D 임상연구과제 발굴 및 기술개발 육성 사업’의 지원도 이번 성과를 얻는데 견인차가 됐다는 평가다.


고명환 교수는 “재활의료 중소기업들에게 컨설팅, 품목허가, 특허, 임상시험, 의료자문 등을 지원하고 있다”면서 “병원을 중심으로 산학연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더욱 긴밀히 해 연구자들의 임상 현장 아이디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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