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醫 “상복부 초음파 비급여 제외, 文케어 서막”
“의사 전문성 말살하는 문재인케어 절대 수용할 수 없어' 천명
2018.03.22 05:00 댓글쓰기
左 변태섭 울산시의사회장 右 안병규 대의원총회의장울산시의사회가 문재인케어로 대변되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를 막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울산시의사회는 21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제22차 정기대의원총회와 함께 제10대 울산시의사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지난달 2월 열린 울산시의사회 선거 결과에 따라 연임된 변태섭 회장은 취임사와 인사말을 통해 작심하고 문재인케어를 비난했다.
 
변 회장은 최근 의료계 최대 화두는 문재인 대통령이 발표한 문재인 케어라며 이는 의료계와 어떤 협의조차 없이 보장성 강화라는 미명하에 실시되는 돌발적이며 기만적인 정책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문재인케어는 전혀 현실성 없는 정책이며 정치인들의 인기몰이를 위한 포퓰리즘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정부가 국민에게 의료비가 모두 의사의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는 것처럼 속이고 비급여를 적폐로 규정해 비급여 전면 급여화가 국민들에게는 선물보따리로 포장돼 있다는 것이다.
 
울산시의사회 대의원회 안병규 의장 역시 문재인케어는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안 의장은 지난주 보건복지부는 의료계와 어떠한 상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41일부터 기존 초음파급여 기준 외 상복부 초음파 비급여를 전면 철폐하고 본인부담 80% 예비급여를 시행하겠다고 고시예고했다. 이는 문재인케어의 시작이라고 전했다.
 
문재인케어는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훼손하는 것이며 의료발전을 저해하고 의사들의 전문성을 말살하는 정책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안병규 의장은 어느 정도 적정수가가 보장된다고 하더라도 문재인케어를 절대로 받아들이면 안 된다. 의약분업 당시에도 정부는 처음에 조금 올려줬다가 결국 더 많이 빼앗아갔다. 절대 속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울산시의사회는 중앙회와 발 맞춰 문재인케어 저지를 위해 적극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변태섭 회장은 울산시의사회는 전국 시·도의사회 중 가장 먼저 비대위를 구성했고 작년 12월 의사총궐기대회, 지난 주말 전국의사대표자궐기대회 등에 참석하며 적극 대처해 왔다면서 앞으로도 중앙회와 보조를 맞춰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방침을 밝혔다.
 
끝으로 변 회장은 오늘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출이 유력한 후보 4(추무진, 임수흠, 김숙희, 이용민)이 참석해줬는데 경상도 말로 부탁 하나하겠다문재인케어 해결을 단디 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의협 회장 후보로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한 추무진, 임수흠, 김숙희, 이용민 후보 모두 문재인케어 저지를 위해서는 먼저 단합될 필요가 있다고 간략하게 축사를 전했다.
 
의협회장 결선투표안건 등 채택
 
이날 울산시의사회는 대의원 71명 중 48명이 참석했고 정족수가 충족돼 총회를 속행했다.
 
울산시의사회는 필요시에 따라 상임부회장 1인을 두며 상임부회장은 회장 제청으로 대의원총회에서 선출하도록 회칙 및 세칙을 개정했다.
 
이밖에 중앙회 상정 안건으로 회비납부율 제고를 위한 시도의사회장 책임 부여 관련 선거관리규정 개정 및 의원 개업시 지역의사회 경유 후 보건소 등록, 일차의료활성화, 처방전 발행료 부활 추진, 약제비 삭감 예고제 시행 등을 채택했다.
 
울산시 동구의사회는 의협회장 후보가 다수인 상황에서 대표성이 문제점으로 제기될 소지가 다분하며 신뢰도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직선제 결선투표제를 도입해 보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표결 결과 찬성 11, 반대 21명으로 해당 안건은 부결됐다.

차기 대의원총회의장은 안병규 현 의장이 단독 출마해 다시 한 번 의장으로 선출됐다.

또한 동강병원 특별분회장으로 동강병원 권혁포, 중구의사회장에 이승욱의원 이승욱, 남구의사회장에 양경철성형외과의원 양경철, 동구의사회장에 소창옥소아청소년과의원 소창옥, 북구의사회장에 김환곤내과의원 김환곤, 울주군의사회장에 조재민이비인후과의원 조재민을 인준했다.


관련기사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